'200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부문 최후의 1인자 확정
'200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첼로부문 최후의 1인자 확정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11.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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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독일 크리스틴 라우(Rauh, Christine), 2위, 서울대 배지혜...

 지난 11월14일부터 21까지 경남 통영에서 열린 2009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첼로부문 영예의 1위는 독일의 크리스틴 라우(25, 베를린 국립음대)가 차지했다.

◆1위 입상자 크리스틴라우가 첼로와 한몸이 되어 열연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틴 라우는 김봉(첼리스트, 성남시향지휘자)이 이끄는 TIME앙상블(통영국제음악제 상주단체)과 함께 드보르작 첼로협주곡을 역동적인 음색으로 청중을 압도해 1위(상금 3만달러)와 더불어 윤이상 특별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총 27개국 85명이 참가하여 본선진출은 13개국 27명이 각축을 벌여 최종 5명으로 결선무대가 펼쳐졌다. 윤이상 특별상은 윤이상의 곡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식에서 크리스틴 라우는 "최선을 다해서 콩쿠르를 준비하고 연주했지만 1위를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감격해 했다.

2위는 배지혜(21, 대한민국, 서울대학교), 3위는 매튜 잘킨드(23,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 4위는 게오르기 아니첸코(24, 벨로루시,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5위는 장성찬(21,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게 돌아갔으며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정윤혜(18,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수상했다.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정명화(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 지안 왕, 필립 뮐러, 옌스 페터 마인츠 등 저명한 9명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위해 통영을 찾았다.

▲ 故 윤이상씨 첫째따님 윤정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명화 심사위원장은 심사총평을 통해 “2003년 첫 첼로부문 심사에 참여 했을 때도 출중한 연주자들이 많았으나 세월이 지나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윤이상 음악 콩쿠르’는 2003년 경남국제음악 콩쿠르로 창설되어 지난해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MC)의 승인 하에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어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 3개 부문을 돌아가며 매년 가을 통영에서 개최되고 있다.

첼로부문 본상 입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미화 7만2천 달러와 매년 3월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의 연주 기회 또한 주어진다.

2010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은 2010년 10월 30일부터 11월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