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이사장, 배우 박정자 선임
관악문화재단 이사장, 배우 박정자 선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3.20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극 배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찬란한 문화 꽃 피울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 다하겠다”
▲관악문화재단 박정자 이사장(사진=관악문화재단)

관악문화재단 박정자 이사장이 지난 19일 취임했다. 이번 신임 이사장 선정 절차는 지난 2월 공모를 시작으로 임원추천 위원회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예술의전당 이사ㆍ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연극제 최우수주연상(1991)ㆍ제6회 이해랑 연극상(1996)ㆍ제4회 아름다운예술인상(2014) 등 예술인으로서도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복지법안’탄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1회 3·1 문화상 수상(2020)했고, 봉준호 영화감독의 요청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기생충’예고편에서 내레이션을 맡았다.

혜경궁홍씨가 남긴 회고록 ‘한중록’을 바탕으로 한 ‘꿈 속에선 다정하였네’공연 수익금 전액을 모교인 이화여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박정자 이사장은 “배우가 무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빛을 발하듯 예술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50만 관악구민 모두의 예술이 주민에게 공감받고, 나아가 전 국민에게 박수받아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울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임 이사로는 성균관대와 MIT가 공동으로 출범한 SKK GSB의 창립멤버로 15년간 대학에서 조직경영과 마케팅 관련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펼쳐온 박기완 서울대학교 교수와 現한국미래교육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 평생교육의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박점희 신나는미디어교육 대표가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

▲관악문화재단 신임 이사장과 이사 임명 모습(사진=관악문화재단)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강감찬 도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업적과 조예가 깊을 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까지 두루 갖춘 신임 이사장을 위촉함으로써 재단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화했다”라고 취지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출범한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은 올해 '강감찬 축제'를 서울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만들고자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려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지역구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