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윤호근 감독, "오페라단 혼란 막기 위해 용퇴한다"
국립오페라단 윤호근 감독, "오페라단 혼란 막기 위해 용퇴한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3.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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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윤 감독 해임처분 취소 판결로 2人 예술감독 사태, 자진 사퇴로 종료
문체부 1심 판결 이후 항소 의사→항소 포기
▲국립오페라단 윤호근 전 예술감독(사진=서울문화투데이 DB)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2인 체제가 윤호근 예술감독(단장)의 자진 사퇴로 막을 내렸다.

국립오페라단은 윤호근 전 예술감독의 자진 사퇴에 대해 “윤 감독이 국립오페라단의 혼란을 방지하고 조직운영 정상화와 대한민국 오페라의 발전을 위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라며 “문화예술단체장, 국립오페라단 임원,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 행사를 개최하고 송별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임명된 윤 전 예술감독에 대해, 문체부는 윤 전 예술감독이 채용 조건에 맞지 않는 직원을 공연기획팀장으로 채용했다며 같은해 5월 해임을 통보했다. 그러나 윤 전 예술감독은 해당 결과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해임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제6부(이성용 부장판사)는 서초동 행정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윤 전 예술감독에게 내린 해임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문체부는 1심 판결에 따라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윤호근 전 예술감독의 자진 사퇴에 따라 항소를 포기하게 됐다.

자진 사퇴에 대해 윤호근 전 예술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국립오페라단과 맺어진 이 특별한 인연과 사명을 내려놓고 예술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상충되는 이해관계로 인해 오페라예술의 위상이 손상되는 일은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심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조속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원하며 관객에게 좋은 공연을 사하는데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립오페라단 임직원 및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전 예술감독은 특히 3.1운동 백주년 기념작인 롯시니의 대작 '윌리엄 텔'ㆍ 처음으로 오페라와 현대무용의 협업을 시도한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ㆍ위안부를 주인공으로 다룬 '오페라 1945' 등 자신이 기획한 작품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9월 박형식 전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을 국립오페라단 새 단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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