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도시 영등포, 장애인 복지시설 올해 3개관 개소
무장애도시 영등포, 장애인 복지시설 올해 3개관 개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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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만족도 높은 시설로 거듭날 것"
장애인 복지 정책과 사업 추진 위해 예산 23% 늘려

장애인 복지시설의 신규 조성으로 무장애도시 영등포로 나아간다. 영등포구는 중점 추진 사업으로 약 18억 원을 들여 총 3개소의 장애인 복지시설을 올해 개소한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4월 개소한 ‘농아인쉼터’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약 302㎡ 공간에 새롭게 마련했다.

영등포 지역 내 청각 및 언어장애인은 2,348명으로 지역 전체 장애인의 16%에 해당된다. 농아인쉼터는 이들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교육‧상담‧정보‧문화 등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달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당산동1가 14-3)가 개소 예정이다. 745.3㎡ 규모의 단독 건물을 임차해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스포츠실‧프로그램실‧심리안정실 등을 갖추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돌봄서비스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평생교육기관이다.

▲당산동에 5월 중 개관 예정인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사전 점검 차 방문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모습(사진=영등포구)

이곳에서는 성인이 된 후 배움의 기회가 드문 발달장애인을 위한 기본교육과 여가·문화·스포츠 등 장애인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구는 이로써 발달장애인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공적 지원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구는 같은 건물 4층에 10월까지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장애가족 대상 교육, 위기가족 상담, 사례관리, 장애인 돌봄, 자녀 긴급돌봄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안에 대해 구 정책 담당자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와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한 건물에 자리잡게 함으로써 시설 간 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장애인 및 가족의 다양한 욕구 지원 및 서비스 연계를 통해 수요자의 만족도가 한층 높은 시설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불편 제로, 무장애 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총 186억 원의 장애인 복지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