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음악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생중계…“12월 17일까지 계속”
한예종 음악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생중계…“12월 17일까지 계속”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4.22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 음악원장, 손민수 교수, 이진상 교수 곡 해설 참여

서른 두 개의 소나타로 구성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음악원의 베토벤 250th ‘Sturm und Drang’ 피아노 소타나 전곡 연주 시리즈 공연을 오는 12월 17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음악원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코로나19 사태로 공연 침체기를 맞았던 지난 3월 27일 네이버TV 및 VLIVE의 ‘한예종 예술극장’ 채널을 통해 무관객 상태에서 첫 선을 보여 22,169명이 함께 관람하며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예종 음악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생중계
▲한예종 음악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생중계

음악원은 이처럼 온라인으로 시리즈1 공연을 감상한 관객들이 댓글을 통해 전곡을 모두 듣고 싶다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베토벤 250th ‘Sturm und Drang’> 시리즈2부터 시리즈7까지 남은 6회차 공연을 전부 생중계한다. 

4월 24일 열리는 시리즈2(5~10번)에 이어 5월 30일(토) 시리즈3(11~15번), 6월 27일 시리즈4(16~21번), 9월 26일/10월 31일 시리즈5 (22~26번), 11월 28일 시리즈6(27~29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탄생일인 12월 16일을 기념하여 12월 17일 시리즈7(30~32번)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연주를 마무리한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athétique)’을 포함하여 5번에서 10번까지 총 6곡을 들려주는 시리즈2 공연은 4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무관객으로 열리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유튜브 ‘K-Arts TV’와 네이버TV‘한예종 예술극장’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이날 공연은 2017년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연주하여 오는 9월 앨범 발매를 앞둔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의 깊이 있는 곡 해설과 함께 음악원 기악과에 재학 중인 김다련, 김준한, 박영성, 선 율, 이다연, 이연화 등 6명의 피아니스트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생중계 공연을 기획한 김대진 음악원장은 “지난 3월 열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시리즈1 공연이 코로나19로 예술 향유의 기회를 잃어버린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이번 온라인 공연 생중계는 무관객 상태에서 열리지만 실제 객석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의 성원과 시청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