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금속공예가상’시상식·전시회 개최...현대금속공예 잠재성과 비전 살펴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시상식·전시회 개최...현대금속공예 잠재성과 비전 살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4.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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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토포하우스 2층 전시장, 시상식과 전시회
2019년도 수상자 박지은·이승현 작가

한국 금속공예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현대공예문화 저변 확대 및 기여를 위해 진행 돼 온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시상식과 수상자 2인의 전시가 마련된다.

제7회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에 인사동 토포하우스 2층 전시장에서, 전시 개막식을 겸해 열린다. 수상작가 2인의 대표작품전시는 내달 9일까지 지속 될 예정이다.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은 금속공예가상은 운영위원회와 유리지공예관, 고려아연 주식회사 후원으로 진행된다. 현대금속공예의 잠재성과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 만 45세 이하의 역량 있는 한국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 현장 중심적이며 실질적인 작가 후원 제도를 지향한다.

▲박지은, 꽃같은 루시(사진=유리지공예관)

이번 수상자의 선정 기준은 국내를 기반으로 하는 스튜디오 공예가로 작품의 내용이 탁월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 금속공예계 내외에 귀감이 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결정됐다.

지난 10월 수상자 후보 공모를 시작해 1차 심사를 거쳐, 4명의 2차 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수상자 후보의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박지은, 이승현을 선정했다. 2인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2019년도 수상자 박지은과 이승현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널리 인정받는 공예가다. 두 사람 모두 근래 전시와 수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박지은 수상자는 원형의 금속 판재를 꿰어 유연한 형태의 장신구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다. 그는 각각의 요소들을 섬세하게 연결해 형과 색의 조화에 의한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아름다움의 가치를 잘 드러내 왔다. 박 작가의 수상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평소 일관된 작업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스스로의 조형 세계를 잘 구축하고 있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승현,Bowl+plate,2020(사진=유리지공예관)

이승현 수상자는 기법과 금속 재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상에 필요한 기물을 제작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삶과 공예와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고민하며 실천하는 그의 태도는 선후배 공예가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라며 “간결한 형태에 섬세한 질감 표현으로 시각적 풍부함을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 그의 작품들은 신선하면서도 현대적 미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운영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올해의 금속공예가상을 추진하여 한국 금속공예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나아가 한국의 현대공예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전시 오픈 및 내달 9일까지 진행되는 수상작가작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리지공예관 02-578-6663로 문의하거나 dongeun.2@daum.net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