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스트 세션’, 프로이트·루이스 생전 모습 재현 프로필 공개
연극 ‘라스트 세션’, 프로이트·루이스 생전 모습 재현 프로필 공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6.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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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 기반 2인극

실제로 만난 적 없는 프로이트와 루이스가 무대 위에서 논쟁을 벌인다. 오는 10일 막을 올리는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오는 11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프로이트’와 ‘루이스’, 전설적인 두 학자의 생전 모습을 재현한 흑백 프로필을 공개했다.

▲ 연극 ‘라스트 세션’ 흑백 프로필 (왼쪽부터) 프로이트 役 신구, 남명렬(사진=파크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 흑백 프로필 (왼쪽부터) 프로이트 役 신구, 남명렬(사진=파크컴퍼니)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야기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극중 83세 노년의 ‘프로이트’와 40세 ‘루이스’가 환생한 듯, 두 사람의 시그니처 포즈를 완벽하게 선보인 이번 프로필은 당대의 무드가 사진에 담겼다. 특히 두 사람의 만남을 기념하듯 ‘Sep 3. 1939’라는 날짜가 필체로 적혀있어 시대적인 생동감을 더한다. 

동그란 테 안경을 쓴 배우 신구와 남명렬은 ‘프로이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시가를 한 손에 쥔 채 볼륨감 있는 소파에 앉아 포즈를 취했다. 보는 이의 마음을 꿰뚫어보듯 정면을 응시하는 눈빛이 인상적이다. 특히 신구는 촬영 현장에서 끊임없이 실제 ‘프로이트’의 사진들을 보며 표정과 포즈 디테일을 연구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 연극 ‘라스트 세션’ 흑백 프로필 (왼쪽부터) 루이스 役 이석준, 이상윤(사진=파크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 흑백 프로필 (왼쪽부터) 루이스 役 이석준, 이상윤(사진=파크컴퍼니)

체크무늬 자켓으로 클래식한 멋을 살린 배우 이석준과 이상윤은 각각 의자에 앉거나 책을 든 포즈로 ‘루이스’의 젊은 시절을 재현했다. 이석준은 책을 들고 사색에 잠긴 표정으로, 이상윤은 신념에 찬 눈빛으로 매력적인 ‘루이스’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세기적인 만남을 성사시킨 이 작품은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프로이트’와 ‘루이스’를 완벽 재현한 역대급 싱크로율의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올 여름 기대작으로 떠오른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오는 7월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