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ance, 침체된 공연계 살리기 나선다…“국내 초청작 및 후즈 넥스트 참가작 공모”
SIDance, 침체된 공연계 살리기 나선다…“국내 초청작 및 후즈 넥스트 참가작 공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6.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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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청작 및 후즈 넥스트 공모, 마감 7월 3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공연계를 위해 서울세계무용축제가 처음으로 국내 초청작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는 공연계 침체 속 국내 안무가들에게 보다 많은 공연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이라고 밝혔다.

▲마리 슈이나르 무용단, "앙리 미쇼:무브먼트"(c)Sylvie-Ann Pare(사진=시댄스)
▲마리 슈이나르 무용단, "앙리 미쇼:무브먼트"(c)Sylvie-Ann Pare(사진=시댄스)

한국인 안무가라면 누구든지 15분 이상 길이의 작품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초·재연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 단체에게는 공연료와 공연장소, 기술 및 운영 지원 등이 제공된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 서울세계무용축제의 역할과 공연유통 방법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국내 초청작 공모를 통해 우리 안무가들을 힘껏 응원하고자 한다”라며 “국제행사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주요 외국 초청작의 온라인 상영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0년 후즈 넥스트 참가작 공모도 함께 시작된다. 무용계의 민간 외교관이라 불리며 우리 무용가들의 해외 진출을 이끌어온 서울세계무용축제가 2013년 시작한 ‘후즈 넥스트’는 그간 66건의 해외진출 성과를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후즈 넥스트에 선정된 작품은 서울세계무용축제를 방문하는 국내외 기획자, 예술감독 등에게 소개되며 이후 서울세계무용축제가 단체별 홍보를 통해 해외 초청을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관계자들의 입국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 온라인 상영회 및 온라인 미팅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 후즈 넥스트 참가작 중 일부는 2021년 홍콩에서 열리는 제4회 HOTPOT: 동아시아무용플랫폼의 한국 대표로 선발되어 보다 폭넓은 국제무대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내 초청작과 후즈 넥스트 공모 모두 다음달 3일까지 서류심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시댄스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하면 된다.

올해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전당과 서강대학교 메리홀 등지에서 열리며 8월초에 티켓 오픈한다. 코로나19 방역 및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 및 온라인 생중계 등도 준비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