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 “블랙리스트 책임 정당에 문체위 맡길 수 없다”
서울연극협회 “블랙리스트 책임 정당에 문체위 맡길 수 없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6.16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의 무책임한 상임위 거래 앞에 참담함 느껴
이해관계에 따른 배분 강력 반대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합의가 끝내 결렬됐다. 미래통합당의 표결 보이콧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 오후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진보 성향의 정당들과 본회의에 출석했으며 6명의 상임위원장을 우선 선출했다.

위원장이 선출된 상임위는 법사위와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 복지위원회 등 6개다.

민주당 측이 미래통합당에 위원장직을 받으라고 제안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토위원회, 정무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교육위원회를 뺀 11개 상임위 중 우선 6곳을 택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연극협회는 지난 15일 오후,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연극협회는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정당의 정치적 목적에 의하여 배분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고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민주당이 법사위를 고수하는 대신 정당의 정치적 목적과 이해관계에 따라 배분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며 우려를 표명한다”라며 “전 정권의 예술계 블랙리스트 문제가 아직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블랙리스트에 책임 있는 정당이 문체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대관탈락 등의 산적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여야의 무책임한 상임위 거래 앞에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모두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도 문화강국 시대를 열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와 넘어야 할 규제가 산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적임자를 아무나 그것도 정치적 목적에 의거해 선심 쓰듯이 하는 지금의 작태에 분노한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우리나라 문화예술 콘텐츠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고, 공연예술계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연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도의 안정화가 필요하다”라며 “불안정한 고용과 어려움에 놓인 문화예술인을 발로 찾아 이 난국을 타파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