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작' 3년만에 전시...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 선보여
'퓰리처상 수상작' 3년만에 전시... 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작 선보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2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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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퓰리처상 수상작부터 올해 수상작까지, 134점
내달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전시

세계의 근ㆍ현대사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퓰리처상 사진전-슈팅 더 퓰리처’展이 지난 2014년에 이어, 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번 전시에는 2014년 이후의 퓰리처상 수상작을 포함해, 지난달 4일 발표된 2020년 수상작 까지 퓰리처상의 사진부문 모든 수상작품 134점을 만날 수 있다.

퓰리처상의 보도사진 부문은 1942년 시작됐으며, 그 해를 대표하는 수상작 한 장 의미가 남다르다. 전쟁과 가난ㆍ삶의 기쁨ㆍ거대한 역사의 순간들이 자리하며 본능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베트남 – 전쟁의 테러, Vietnam – Terror of War, 1973년 Spot News 수상작' by Huynh Cong “Nick” Ut, Photograph courtesy of The Associated Press (or ©The Associated Press)

전시 큐레이터 시마루빈은 전시 준비과정에 대해 “위시리스트에 퓰리처상 수상 사진을 토대로 만드는 전시에 넣었다. 사진의 필름을 찾고, 각 사진의 스토리를 작성하는데 무려 4년이 필요했다”라며 “첫번째 퓰리처상 사진전을 일본에서 개최하고, 같은 해 퓰리처상 사진에 대한 다큐멘터리 ‘충격의 순간’을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에미상을 수상했고, 전시는 일본 투어 이후, 한국과 미국을 포함하여 20년간 수많은 지역의 시민들과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생명을 불어넣다, Giving Life, 1989년 Spot News 수상작' by Ron Olshwanger, Photograph courtesy of Ron Olshwanger (or ©Ron Olshwanger)

그러면서 “수십년이 지났지만, 퓰리처의 목적은 같다. 훌륭한 보도 사진을 발견하고 격려하는 것” 이라며 “전시된 사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카메라로 현실을 목격하고 있는 사진가들의 헌신”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안드레아 도리아호의 침몰 사진(1957년)ㆍLA의 폭력 반대 촛불집회 사진(2015년)ㆍ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지역의 의료진 사진(2015년) 등에는 그 시절 당시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지난해 한국국적 사진기자로 최초로 퓰리처상 사진부문을 수상한 로이터통신 김경훈 기자의 작품도 전시된다. 김경훈 기자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민자 행렬인 카라반(Caravan)을 취재하며 미국 국경지대에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는 온두라스 모녀의 사진을 찍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퍼거슨의 시위, Ferguson Protest, 2015년 Breaking News 수상작' by Robert Cohen, Photograph courtesy of The Associated Press (or ©The Associated Press)

134점의 수상작과 순간을 포착한 사진기자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의 설명 패널 및 다큐멘터리 필름과 퓰리처상 주요 수상작을 미디어아트로 구성한 영상 콘텐츠가 보다 많은 볼 거리와 느낄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제 3전시실에서는 2005년 이라크 전쟁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여성 종군기자로, 2014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취재 도중 사망한 ‘안야 니드링하우스(Anja Niedringhaus)’ 특별전도 진행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시는 내달 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개막 전날인 오는 30일 까지는 얼리버드 티켓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판매한다.

한편 ‘퓰리처상 사진전’은 8년 일본투어를 시작으로, 미국에서만 2백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지난 2013년 대만투어에선 16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해 대만 사진전시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다.

한국에 전시의 경우 예술의전당 일평균 관람객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사진전시 사상 최대 관람객을 유치한 전시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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