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꿈의 무대’, 디지텍트(Digital+Contact)로 돌파구를 찾다
마포문화재단 ‘꿈의 무대’, 디지텍트(Digital+Contact)로 돌파구를 찾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07.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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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합창단, 극단, 무용단, 밴드, 바투카다, 아프리카댄스 6개 장르 시범적 추진
실시간 쌍방형 수업, 콘텐츠 활용 수업 등 장르⋅계층 고려한 유형별 맞춤형 수업 실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중단된 마포문화재단의 생활에술 커뮤니티 사업 ‘주민에술가 1만양성 사업’ <꿈의 무대>가 비대면 디지털 콘텍트 사업으로 전환된다.

▲마포문화재단 ‘꿈의 무대’ 비대면 콘텐츠 활용 수업 모습(사진=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 ‘꿈의 무대’ 비대면 콘텐츠 활용 수업 모습(사진=마포문화재단)

마포문화재단의 주민 예술가 1만 양성 프로젝트 <꿈의 무대>는 예술로 지역의 마을 공동체를 형성코자 2015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2019년 누적 8개의 장르, 300여 개 커뮤니티, 5,500여명이 참여해왔다.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 향유권을 증대하고 예술가와 주민 예술가 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예술가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2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8차 따뜻한 연결사회를 위한 비대면 시대의 문화전략‘에서 코로나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사회적 고립감을 극복하고 비대면 사회에 적합한 문화 활동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디지털 연결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포문화재단의 ‘주민예술가 1만 양성 사업’ <꿈의 무대>는 마포구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예술 커뮤니티 사업으로 올해 3월부터 8개의 장르, 96개 커뮤니티, 2,000여명에 이르는 마포구민이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장기화로 5차까지 사업을 연기하며 난항을 겪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단절보다 디지털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커뮤니티 사업 최초 ‘비대면 디지털 콘텍트’로 사업을 전환했다. 수업은 참여하는 예술가와 기관, 주민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여 ①실시간 쌍방향 수업 ②과제 수행 수업 ③콘텐츠 제작·활용 수업 ④유형별 혼용 수업 등 총 4개의 유형 참여하는 커뮤니티의 장르와 계층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비대면 수업과 함께 오리엔테이션, 특강, 워크숍 등을 화상회의와 라이브 방송을 적극 활용하여 디지털 콘텍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참여자와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2020 마포 커뮤니티 예술축제 - 꿈의 무대>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해 비대면 디지털 콘텍트로 축제 형식을 논의 중에 있다. 

▲꿈의 무대 비대면 디지털 콘텍트 수업 후기(사진=마포문화재단)
▲꿈의 무대 비대면 디지털 콘텍트 수업 후기(사진=마포문화재단)

비대면 수업을 접한 <꿈의 극단> 참여자는 “나이가 많아 화상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컸는데 지도강사와 재단에서 알려준 프로그램 매뉴얼을 하나씩 따라 하다 보니 가능하게 됐다. 도전하지 않으면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변화에 겁먹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했다”라며 “비대면 수업으로 대본 리딩을 하고 못 만났던 반가운 이웃과 함께 예술을 다시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라고 전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야말로 고립되거나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디지털 콘텍트로 문화를 통한 삶의 관계망 회복이 절실한 시대”라며 “이번 <꿈의 무대>의 비대면 사업 추진은 ‘언택트’에서 한발 더 나아간 ‘온택트’ 개념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생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 다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문화 서비스로 마포구민의 문화 공백을 최소화하고 예술가들의 설 자리를 보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