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문화의 발상지이자 대중음악의 메카였던 옛 스카라극장 주변을 문화지구로 지정, ‘가요인의 거리’ 선포식이 개최됐다.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와 (사)가요작가협회(회장 김병환)은 12월 3일 오후 3시부터 명보극장 앞 특설무대 앞에서 '가요인의 거리' 선포식을 열었다.

정동일 중구청장 및 김병환 가요작가협회 회장을 비롯해 가요계 원로가수 등 가요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의 식전행사로는 7인조 코리아스윙밴드의 ‘중구를 노래한 가요’ 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정동일 중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역사 속에서 가요인들의 애완과 눈물, 기쁨이 공존하는 이곳을 문화적으로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환 가요작가협회 회장은 “예전 원로 선배들은 이곳을 ‘스카라계곡’이라 부르며 즐겨 찾던 곳이다”며 “그런 유서 깊은 곳이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오늘은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겸 MC 김종석 씨가 사회를 맡았고, 중구문화홍보대사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 원로가수 쟈니리, 현당 등이 참석해 축하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