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전통문화 중심으로 전주·밀양 활기…“국토부와 업무협약”
문화재청, 전통문화 중심으로 전주·밀양 활기…“국토부와 업무협약”
  •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20.08.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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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보전·계승, 무형문화재와 어우러진 도시재생 기대

[서울문화투데이 유해강 대학생 인턴기자] 전주와 밀양이 전통문화 지원을 중심으로 한층 활기를 띌 전망이다.

지난 20일 문화재청과 국토부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하는 업무협약(MOU)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국제회의장에서 맺었다. 무형문화재 지원에 특화된 도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문화 기반시설·생활 편의시설·예술인 행복주택 등을 조성한다.

문화재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된 환경에서 무형문화재 등 전통문화를 보전·계승하고자 한다. 또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도시재생을 통해 국민의 전통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쇠퇴한 구도심의 활력 증진 등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다. 

▲문화재청과 국토부가 업무협약 증서를 들어 보인다.(사진=문화재청)

이번 협약은 ▲양 부처의 사업간 연계 강화를 위한 각 사업지의 연계 선정‧지원 ▲전주·밀양에 무형문화재 특화 도시재생을 위한 연계사업 추진 ▲연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과 무형문화재 관계자 협의체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협업을 통해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서편 인근에는 사회간접자본의 복합 공간이 조성된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예술인 행복주택(96호)·주민 휴게·편의시설 등이 계획됐다. 사업지 부근에는 전수자 등 무형문화재 관계자 500여 명이 머물고 있다. 

밀양 삼문동 일원에도 유사한 복합 공간이 세워진다.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비롯해 예술인 행복주택(100호)·복합공간 아리랑 어울림센터·숲속 그린캠퍼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밀양아리랑’, ‘감내게줄당기기’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유한 밀양시에는 현재 전수자 등 2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으로 문화예술인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인근의 전주한옥마을·서학예술마을과 연계한 전통문화유산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일반 시민·관광객까지 함께하는 지역거점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협약으로 밀양시가 무형문화재와 어우러진 도시재생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