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당한 이병헌, "오히려 협박 당했다"
피소 당한 이병헌, "오히려 협박 당했다"
  • 박솔빈 기자
  • 승인 2009.12.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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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폭로하겠다’며 20억 요구하는 협박전화 받아, 수사의뢰할 것

배우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였다고 주장하는 20대 캐나다교포 여성 권씨에게 피소 당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병헌과 매니저가 지난 11월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면서 수십억원의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수차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병헌이 이 협박에 불응하자 여자친구를 고소인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병헌은 비난받을만한 일을 한 사실이 없으므로 이 협박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권씨는 지난 8일 권씨는 서울중앙지법에 교제와 결별 과정에서 이병헌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권씨는 소장에서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유명세와 재력을 이용해 나를 유흥상대로만 이용하고 버린 행위라고 생각해 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병헌 측 법률대리인인 김앤장의 김대호 변호사는 “이병헌에 대해 고소가 접수된 사실과 언론에 유포된 부분은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는 무고죄로 맞대응하겠다. 협박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병헌이 출연하고 있는 KBS 2TV ‘아이리스’는 표절시비·이병헌의 피소 등 잇단 악재 속에서도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