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문화재 비밀 내보이다...국박, 문화재 탐구 과정 전시로
'빛'으로 문화재 비밀 내보이다...국박, 문화재 탐구 과정 전시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9.2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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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展 9.28~11.15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최초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다양한 ‘빛’을 통해 문화재의 비밀을 탐구하는 전시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가 지난 28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며, 추석 연휴를 포함해 오는 11월 15일까지 이어진다.

▲2부 보이지 않는빛 '목간'(사진=국립중앙박물관)

‘빛’은 문화재를 감상하거나 연구하는데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 중 보이지 않는 ‘빛’은 문화재 제작 기술의 비밀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눈에 보이는 ‘빛’인 가시광선과 눈에 보이지 않는 ‘빛’, 적외선ㆍ자외선ㆍ엑스선 등으로 문화재를 탐구하는 과정, 그 속에 숨겨진 비밀 등을 풀어낸다.

당초 전시는 지난 8월 2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전시 개최가 잠정 연기됐다. 이후 ‘문화재 속 과학과 역사 탐구자료’가 온라인으로 선 공개됐다.

▲2부 보이지 않는빛 '백자백유평상인물'(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보물 제331호 ‘금동반가사유상’ 등 7점의 불상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CT)ㆍ엑스선 조사ㆍ성분 조사 등 종합조사 결과 및 보존대책 마련을 위한 박물관 보존과학자의 노력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57건 67점이 전시된다. 이 중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전시는 세부분으로 구성됐다.  ‘보이는 빛, 문화재의 색이 되다’에서는 선조들의 삶 속에 스며든 빛과 색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청동기시대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청동거울’을 비롯해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다양한 빛깔의 ‘유리구슬’ㆍ경주 황남대총 남분에서 출토된 국보 제193호 ‘유리로 만든 잔’과 ‘앵무조개로 만든 ’등 한국 전통의 빛과 색을 만나 볼 수 있다. 인간이 물체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가시광선의 빛을 지나면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 눈으로 볼 수 없는 두 번째 빛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3부 빛 문화재를 진찰하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사진=국립중앙박물관)

‘보이지 않는 빛,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에서는 빛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 영역과 볼 수 없는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등으로 문화재를 살핀다. 자료를 통해 선현들의 지혜와 장인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1924년 경주 금령총에서 발견된 국보 제91호 ‘기마 인물형 토기’는 컴퓨터 단층촬영 결과ㆍ국보 제95호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ㆍ‘금강산모양 연적’과 ‘계영배’ 등의 내부 구조 등도 이번 전시를 만나 볼 수 있다.  아울러 철의 부식으로 가려져 있던 평양 석암리 9호분 출토 낙랑시대 ‘금장식 철제 환두 소도’의 슴베부분에 있는 지름 약 0.2㎜의 두 줄의 금선 문양,  임진왜란 때 사용된 무기 ‘비격진천뢰’의 구조와 원리도 확인할 수 있다.

▲3부 빛 문화재를 진찰하다 '쌍영총벽화'(사진=국립중앙박물관)

‘빛, 문화재를 진찰하다’에서는 적외선ㆍ자외선ㆍ엑스선 등 여러 가지 빛을 이용한 검사 과정을 거쳐 보존 상태를 점검하고 진단한다. 빛에 대한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진단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적외선 촬영으로 확인된 ‘쌍영총 고분의 널길 동벽 벽화편’에서는 우차와 개마무사 등을 살필 수 있으며,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은 가시광선ㆍ적외선ㆍ엑스선 촬영ㆍX선 형광분석 자료 등과 함께 살필 수 있다.

전시 담당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문화재의 보존을 위한 박물관의 기능을 되돌아보고, 문화재의 내면에 담긴 숨은 이야기도 즐기며 코로나 시대를 견뎌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museum.go.kr)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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