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하나로 잇는 춤의 무대…“제29회 전국무용제, 강원도서 개최”
전국을 하나로 잇는 춤의 무대…“제29회 전국무용제, 강원도서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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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폐막식 온라인 진행, 뮤지컬 배우 이건명·박소연 사회자 호흡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무용축제의 디지털 콘텐츠화 시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서울과 지역이 춤으로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전국무용제’가 본선 경연의 시작을 알렸다.

▲2019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 대표 비상무용단 ‘펜로즈의 시계’ 공연 모습(사진=한국무용협회)
▲2019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 대표 비상무용단 ‘펜로즈의 시계’ 공연 모습(사진=한국무용협회)

‘제29회 전국무용제’는 강원도, 원주시,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강원도지회가 주관한다. 전국 14개 광역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통해 올라온 지역 단체 총 32개 팀의 본선 경연은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에서의 단체부문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중앙청소년문화의집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Solo&Duet 부문으로 나뉜다.

서울과 지역이 춤으로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무용가들의 연륜과 삶이 깃들어져 있는 춤을 통해 우리 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수놓을 전국무용제의 개최지인 강원도는 1999년 속초문화회관에서 제8회 전국무용제 이후 21년 만에 개최되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8년부터 지역 예선을 지역무용제로 확장 운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제28회 전국무용제는 ‘2019년 대한민국 공연예술제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도 전국적인 무용의 동반 발전과 지역 균형을 도모하고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의 특성과 각 지역의 색으로 꾸며진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는 전국무용제의 기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철저한 방역 대책 속에서 비대면 줌(Zoom), 무관중 온라인생중계로 진행된 무용역사기록학회 온라인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온라인 프린지 페스티벌’ 또한 호평속에 마무리됐다. 

또한 전국무용제를 관람하기 힘든 잠재 관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춤서비스’를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따라 무관중 온라인 녹화중계로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9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 대표 비상무용단 ‘펜로즈의 시계’ 공연 모습(사진=한국무용협회)
▲2019 ‘전국무용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 대표 비상무용단 ‘펜로즈의 시계’ 공연 모습(사진=한국무용협회)

제29회 전국무용제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에 따라 여러 차례 일정 및 운영 변경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역의 배려와 무대를 사랑하는 무용인들의 화합을 통해 성공적인 본선 경연이 진행되고 있다. 

제29회 전국무용제는 지역민 뿐만 아니라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지역 무용의 확장을 촉진하고,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 더욱 부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선 경연 역시 사전 문진표 제출, 방역업체의 주기적인 현장 소독, 출입구 대인소독기 설치, 출입 방명록 작성 및 QR코드 인증, 거리두기 등의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거리두기 객석(선착순 무료관람 100명)을 오픈한다.

오는 10월 25일 진행될 온라인 폐막식에서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박소연이 사회자로 호흡을 맞춘다. 폐막식 사전공연으로 ‘(사)전통예술단 아울’의 타악퍼포먼스, 축하공연으로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강원도립무용단’의 칠고무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이 외에도 초청공연인 ‘툇마루무용단’의 현대무용과 ‘이건명&박소연’의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폐막공연을 온라인에서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