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구아트페어’ 13일 개막, 총 69개의 화랑 참여
‘2020 대구아트페어’ 13일 개막, 총 69개의 화랑 참여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1.0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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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신관 1층, 11.13(금)~15(일)
12일(목)에는 VIP프리뷰 행사 열려…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대구에 한 줄기 따스한 빛이 되어줄 축제가 열린다. ‘2020 대구아트페어’가 오는 13일(금)을 시작으로 15일(일)까지 삼일간 열리는 것.

▲지난해 열린 ‘2019 대구아트페어’ 전시장 전경
▲지난해 열린 ‘2019 대구아트페어’ 전시장 전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는 개최되지 못할 위기에 처했으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아래 ‘2020 대구아트페어’ 진행을 확정하게 됐다. 행사 기간 내내 비접촉 및 안면인식 체온측정, 분사소독 기계통과, 전자출입명부 작성, 전시장 내 손 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 방역활동을 지킬 예정이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대구아트페어는 화랑과 작가, 컬렉터, 미술 애호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성장해온 대구의 유서 깊은 미술 축제이다. 대구 엑스코 신관 1층 1, 2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부스 공간을 1.5배가량 확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전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2020 대구아트페어’에는 대구ㆍ경북 27곳, 서울ㆍ경기 30곳, 해외  6곳 등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참여화랑 수는 총 69곳으로 작년의 110곳보다 참여 수가 줄었지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예술적 가치가 높은 출품작품을 모았다.

▲작가 양혜규(왼쪽부터), 최영욱, 다니엘, 다니엘 신셀의 ‘2020 대구아트페어’ 출품작
▲작가 양혜규(왼쪽부터), 최영욱, 다니엘 신셀의 ‘2020 대구아트페어’ 출품작

지난 2일 종로구 통의동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혜령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참여화랑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의 행사는 양적 발전보다는 질적 향상에 주력하려고 했다"라며 "국제 갤러리, 이화익 갤러리, 갤러리 바톤, 학고재 등 수준 높은 갤러리 참여를 이끌었고, 대구 출신의 우수한 원로중견 작가 60명을 조망하는 특별전시와 대구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청년작가 13명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연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아트페어에서는 국내외 400여명의 작가 3,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구본창, 김재용, 김창열, 남춘모, 박서보, 백남준, 양혜규, 오세열, 이건용, 이배, 이불, 이우환, 정상화, 최병소, 최영욱, 하종현 등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데이비드 걸스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무라카미 다카시, 알렉스 카츠, 야니스 쿠넬리스, 이미 크뇌벨, 줄리안 오피, 카우스, 카틴카 램프, 토비아스 레베르거 등 다양한 해외작가의 작품도 이번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미 크뇌벨(왼쪽부터), 야니스 쿠넬리스의 출품작(사진=대구아트페어)
▲이미 크뇌벨(왼쪽부터), 야니스 쿠넬리스의 출품작(사진=대구아트페어)

13일부터 진행되는 아트페어의 전시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15일은 오후 6까지이다. 개막 전날인 12일(목)에는 VIP프리뷰 행사가 열리도 한다.

‘2020 대구아트페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aeguartfair.com)와 대구아트페어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053-421-4774)

안 위원장은 "대구는 수준 높은 컬렉터 층이 풍부하고 좋은 작가가 많은 곳"이라며 "이번 2020 대구아트페어가 미술애호가와 콜렉터 나아가 미술을 공부하는 대구의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관람객과 참가자 모두 억눌렸던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