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국의 56개 다양한 건축물 4개 외국어로 소개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미를 갖춘 국내 건축물을 소개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건축물 가이드북’을 4개 국어로 발간했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간‧번체 버전이다.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북인 만큼 건축에 관한 설명을 쉽게 풀어내고, 건축물 안에 담긴 스토리를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수록된 건축물들은 한국 고유의 건축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곳, 유력 건축상 수상작, 해외 유명 건축가 참여작 등을 감안해 선정했고, 관람객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은 제외했다.
책자에 실린 “시간은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거장의 손길. 시간을 견뎌낸 것들은 빛나는 얼굴이 살아난다”는 박노해 시인의 글처럼 오랜 역사와 함께 기나긴 시간을 견뎌낸 과거의 건축물에서부터, 오늘날 현대의 트렌드와 미를 독창적으로 살려낸 건축물까지 총 56곳을 담았다.
가이드북은 ‘유니크한 현대건축물Ⅰ’, ‘유니크한 현대건축물Ⅱ’, ‘한옥의 미를 간직한 현대건축물’, ‘전통 건축물’, ‘근대 건축물’ 등 5가지 테마로 건축물을 분류해 소개한다.
‘유니크한 현대건축물Ⅰ’에서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의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환기미술관 등, 타지역의 백남준 아트센터, 제주 유민미술관 등 총 15 곳을 실었다.
‘유니크한 현대건축물Ⅱ’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송도 트라이 볼 등 이색적인 복합문화건물 20곳을 선보인다.
아리리오 뮤지엄인스페이스, 롯데 부여리조트 백삼원, 가회동 성당 등 한옥의 미와 현대적 요소가 결합된 건축물은 ‘한옥의 미를 간직한 현대건축물’에서 다루고 있다.
‘전통 건축물’에서는 창덕궁 후원, 경복궁, 수원 화성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근대 건축물’은 덕수궁 석조전, 문화역 서울284, 서울시립미술관 등을 담고 있다.
건축물 내‧외부 사진, 건축 특징, 시설 정보 이외에도 주변 관광 정보, 탐방 코스를 함께 안내해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 가이드북은 한국관광공사 누리집(www.visitkorea.or.kr) 및 앱에서 E-book 형식으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