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한때 아끼던 사람, 슬프고 가슴아프다”
이병헌 “한때 아끼던 사람, 슬프고 가슴아프다”
  • 박솔빈 기자
  • 승인 2009.12.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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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홈피서 심경 고백, “심려 끼쳐드려 죄송,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전 여자친구 권모씨로부터 피소당한 배우 이병헌(39)이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이 글에서 이병헌은 “왜곡된 진실들과 또 다른 이야기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적인 절차를 거쳐 그 진실이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 소중하고 예쁜 추억으로 남아야 할 일이 이렇게 좋지 않은 모습으로 진실이 왜곡된 채 세상에 떠돌게 되었다는 슬픈 현실과, 그리고 어떤 경위든 간에 한때 서로 아끼던 사람이 이런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가슴 아픈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 살아오는 동안 때론 해명할 수 없는 일들이나, 때론 악의적인 진실의 왜곡에도 침묵이 가장 현명한 대처라고 믿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 작품이 끝나지 않았고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폐를 끼칠 수는 없기에 맡은 바 소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씨는 지난 8일 이병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서울중앙지검에 이병헌이 불법으로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는 권씨와 지난해 가을부터 올봄까지 교제했으며, 이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로부터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며 20억 원을 요구하는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발장 역시 권씨 측이 접수했다며, 이병헌을 상대로 한 권씨 측의 협박 및 금품요구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무고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