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사업모델이 관광기업 살린다
톡톡 튀는 사업모델이 관광기업 살린다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2.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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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 BM(비즈니스 모델) 발굴 대회’우수 사업모델 발표
‘친환경 자전거 택시’ 등 3건…내년도 실제 사업화 지원도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기업 BM 발굴 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우수 관광 비즈니스모델 3건을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이 모델들은 입주 기업들의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 동안 공사에서 실시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뽑힌 17개 우수 아이디어들이 토대가 됐다. 공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을 꾸려 입주 기업들이 고안한 17개의 신규 비즈니스모델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우수성, 사업성, 추진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고, 최종 3건을 결정했다.

선정된 3건의 우수 비즈니스모델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부산의 로컬가이드가 안내하는 자전거택시‘CONNECT AND BIKE-이동을 잇는 친환경 자전거택시(in Busan)’이다. 부바커가 제시한 이 사업모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이동 불편에 착안, 걷기엔 먼 관광지 일대를 자전거택시로 데려다 주는 사업이다. 앱으로 자전거택시를 예약하면 로컬가이드가 예약시간에 맞춰 방문객을 자전거택시에 태우며, 이동시간에 따라 결제하는 방식이다.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산 내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는 임퍼펙트의 ‘증강현실(AR) 셀프가이드 투어플랫폼’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증강현실(AR)을 통해 여행지를 안내받고, 관광지 근처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 상품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구상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1 맞춤화된 상품을 제공해 비대면 관광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셋째는 코스마일 코퍼레이션의 ‘국내여행키트 배송, 온라인 숙박서비스-집에서 홈(Home)캉스, 호텔에서 호(Ho)캉스, 당신을 위한 풀캉스’이다. 역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모델로, 비대면 숙박서비스의 업그레이드판이라 볼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지역의 색을 담은 입욕제, 목욕용품 등을 집으로 배달받거나, 특정 숙박업소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라이브로 송신해주는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여행테마를 골라 집에서 온라인 숙박과 맞춤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한편 공사는 17일 이들 3개 수상 기업에 대한 시상식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 우수기업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공사 안덕수 관광기업지원실장은 “2021년도 실제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과 사업홍보마케팅 지원을 통해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입주기업들의 재도약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