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사진 개척자, 故 한석홍 작가 왕실문화재 기증사진 공개
문화재 사진 개척자, 故 한석홍 작가 왕실문화재 기증사진 공개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2.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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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촬영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ㆍ궁궐 전각 사진 310여 건 온라인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내 문화재 사진 개척자인 故 한석홍(1940~2015) 작가가 1980~1990년경 왕실문화재를 촬영한 사진 310여 장을 28일(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서 공개한다.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사진=문화재청)
▲종묘친제규제도설병풍(사진=문화재청)

故 한석홍 선생은 우리나라 문화재 사진의 개척자이자 1인자로 평가받는 사진작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19~2020년에 걸쳐 故 한석홍 작가가 촬영한 왕실문화재와 궁궐 전각 사진필름 490여 장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 필름들은 1980~1990년대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 혹은 그 이전 문화재관리국에서 촬영한 것으로 왕실회화, 공예, 천문, 과학 관련 왕실문화재, 궁궐 전각 사진필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기증받은 필름 중 310여 장을 선별해 디지털화한 것이다. 

▲군록장생도 벽장문(사진=문화재청)
▲군록장생도 벽장문(사진=문화재청)

이 사진들은 촬영 당시 유물상태와 별도의 촬영실이 없던 열악했던 문화재 촬영 환경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개관 15주년을 맞은 국립고궁박물관은 해당 자료를 공유해 소중한 문화재 자료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기회를 갖고자 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 파일은 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소장품-왕실문화 아카이브-한석홍 기증사진)에서 누구든 자유롭게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주신 유족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진 자료를 비롯한 왕실문화와 관련된 아카이브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왕실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