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을 푸르게 푸르게
옥상을 푸르게 푸르게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12.16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 옥상 녹화 사업, 조형 지붕 사업 추진.

 경상남도는 옥상 녹화사업과 조형지붕 설치를 추진한다.

 내년부터 경쟁력 있는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건축주와 설계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 옥상을 푸르게 푸르게, 경남 칠암도서관

 지난 13일 경남도는 199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사지붕 설치 시책을 옥상녹화 및 조형지붕 설치와 병행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옥상녹화 및 조형지붕 가꾸기 시책은 경쟁력 있는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건축주와 설계자의 창의성·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세부계획은 주거용과 일반 건축물로 용도와 규모에 따라 수립했으며 주거용 건축물은 옥상을 녹화하거나 조형지붕, 경사지붕을 설치하게 된다.

 일반 건축물의 경우 규모에 따라 저층형은 옥상녹화하고 중·고층은 옥상녹화하거나 조형지붕, 초고층은 조형지붕을 설치하고 저층부에는 옥상녹화할 계획이다. 

▲ 더 시티세븐, 옥상을 푸르게 가꾸고 있다.
도심에 녹지공간을 확충,건축물 상징성 부각시키고 있다.
 경사지붕 설치는 개성 없는 평지붕 주택의 난립에 대한 대안으로 지난 1998년 처음 시행했으며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행 후 인·허가된 주택의 74.4%인 1만7,562동이 경사지붕으로 건립해 건축물에 대한 최소한의 미관 기준을 제시했으며 도시경관에 대한 인식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건축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가 높아졌으며 건축물에도 친환경적인 기능이 요구되는 등 지속가능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도시경관 조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옥상녹화 및 조형지붕 가꾸기 시책은 건축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경상남도는 옥상녹화 및 조형지붕 설치 시책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하여 내년에 5억1,600만원을 옥상 녹화 사업비로 확보했으며 지원규모와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자연생태계를 옥상으로 연장해 도심지역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건축물의 상징성 부각시켜 독특한 이미지 연출로 감성 있는 도시경관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