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음악으로 되새기는 3.1절…국립합창단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
합창음악으로 되새기는 3.1절…국립합창단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2.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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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해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국립합창단의 창작칸타타 초연 이후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던 <나의 나라>가 오는 3월 2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1절 기념 연주회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국립합창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nck1973)을 통해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 된다.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3.1절 기념 창작 칸타타 ‘나의 나라’ 공연 포스터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3.1절 기념 창작 칸타타 ‘나의 나라’ 공연 포스터

3.1절 기념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는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과 통일 국가 건설을 위해 항일 운동을 전개한 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통해 독립을 갈망하며 여러 처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켜낸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공연이다. 

정가, 소리, 우리 악기 등으로 한민족의 흥과 애환을 전통에 담고 오케스트라, 합창, 배우의 시선과 움직임, 영상, 조명, 레퀴엠 등 다양한 현대 공연의 장르를 응용, 뜨거웠던 그 날의 역사를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통해 보다 포용력 있는 시선으로 재현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는 작년 국립합창단의 광복절기념 합창축제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낸 제작진들이 올해 공연에도 함께 참여한다. 

뛰어난 음악성과 세밀하고 정확한 지휘로 감동적이고 세련된 합창음악을 만들어내는 지휘자 윤의중이 포디엄에 선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특색 있는 작품으로 국내 ․ 외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국내 최초 짜임새 있는 형식과 극적 연출을 가미한 <헨델 메시아>를 선보이며 청중들의 큰 호평을 받았던 엄숙정이 연출을 담당한다. 또한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남경읍이 김구 선생의 내레이션으로 전체적인 극을 이끌어나간다. 

여기에 팬텀싱어 시즌3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리꾼 고영열, 고전적 음색과 현대적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정가 하윤주가 출연해 국악의 매력을 더한다. 

이번 <나의 나라> 연출을 담당한 엄숙정은 “남녀노소, 직업과 신분을 초월해 한마음으로 독립을 부르짖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의 대규모 비폭력 저항 운동으로 알려진 3.1운동의 현장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 시대의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 극복할 수 있는 의지와 회복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면 공연의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3만원, 1만 5천원이다. 공연은 ‘전 좌석 한 자리 띄어앉기’ 기준으로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합창단(02-587-8111)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