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시]양수리/이수호 시인
[아름다운 우리 시]양수리/이수호 시인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2.2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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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이수호 시인
 

사랑이 고파

허기질 때면

그대여 우리

두물머리로 가자

거기는

먼 길 달려온 두 물

비로소 서로 만나

덥석 손잡고

허리부터 휘감고 뒹구는 곳

온갖 치레도 부끄러움도

소용돌이 물살에 띄우는 곳

손만 잡고 있어도

온 몸 섞이는 곳

 

이수호 시집 <나의 배후는 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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