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첫해는 서울의 진산(鎭山) 삼각산에서
경인년 첫해는 서울의 진산(鎭山) 삼각산에서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21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북구, 삼각산 시단봉에서 2010 삼각산 해맞이 행사 개최

서울의 진산(鎭山)이자 민족의 영산인 삼각산에서 2010년 경인년 새해를 여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오는 2010년 1월 1일 삼각산 시단봉에서 '2010년 삼각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보며 경인년 한 해 동안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삼각산 시단봉은 매년 2,0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서울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

특히 삼각산은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인 오악(五嶽) 중 하나로 조선시대 나라의 제례터이자 서울의 진산(鎭山)과 종산(宗山)으로 신성시되던 곳이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대동문과 동장대 사이에 위치한 시단봉(610m)에서 열리며 오전 7시 신년기원제례를 시작으로 축시낭송, 축가, 만세합창, 해오름 함성, 참가자 화합의 장 등의 순으로 1시간여동안 진행된다.

▲ 나라와 강북구의 안녕을 기원하는 신년기원제례.

신년기원제례는 경인년 새해 나라와 강북구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제주의 강신과 분향재배,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등 전통 예법에 따라 열린다. 일출 시간(07:47분 예정)이 가까워지면 모든 참석자가 함께 만세 합창을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경인년 첫 해를 맞는 우렁찬 해오름 함성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 경인년 한 해 동안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해맞이 만세삼창.

그밖에도 강북구의 발전과 시민들의 송액영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200개의 가오리연에 담아 하늘 높이 띄우는 '소망기원 연날리기', 삼각산 도사가 행운과 덕담을 전해주는 '복주머니 행운뽑기', 참가자들이 한 해 소망을 적을 수 있는 '소망 기원문 남기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강북구청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삼각산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영산이자 하나의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져 기가 센 산"이라며 "경인년 새해 삼각산의 정기와 복을 듬뿍 담아가셔서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