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개관 4년,관람객 100만 돌파!
충무아트홀 개관 4년,관람객 100만 돌파!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12.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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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결산, 공연장 가동률 95%...중구민 문화 복지 구현

충무아트홀의 2009년 결산 결과 개관 4년만에 공연관람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충무아트홀의 그간의 눈부신 행보를 따라가 보자.

▲뮤지컬 전용 공연장으로 재개관 1주년, 가동률 95%

충무아트홀(이사장 정동일, 사장 박민호)은 지난 2005년 개관 이래 공연 산업의 핵심 장르인 뮤지컬을 중심으로 매년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국내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공연 내용의 내실화, 관람객 증대 등으로 명실 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뮤지컬 전용 공연장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대극장의 모습

개관 3주년 해인 지난해 3월부터 8개월간의 공사로 809석의 대극장을 1231석으로 확장,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뮤지컬 극장으로 탄생한 충무아트홀은 2009년 재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대극장 증설 공사 후 경쟁력 있는 대형 공연물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춘 충무아트홀은 올 해에만 24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함으로써 전년도 평균 관람객 18만 명 대비 25%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 불황 및 신종플루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평균 객석 점유율 68%를 기록하며 올 초 개관 4년 만에 공연관람객 100만 명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충무아트홀은 2009년 공연장 가동률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극장은 평균 가동률 95%, 중극장 블랙, 소극장 블루 평균 가동률 90%를 보이며 운영실적면에서 타 국ㆍ공립 공연장 가동률 30~70%에 대비해 월등한 실적을 냈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수 바다
▲초연 작 중심의 공연 프로그램, 2009년 최다 히트 공연 배출

재개관 이후 충무아트홀의 다양한 기획 작품들이 티켓 예매 랭킹 상위권에 장기간 대거로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서울의 중심 아트센터로 도약하는 충무아트홀의 첫 재개관 작품으로 뮤지컬 마니아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상승효과를 일으켰고 연말 최대 히트작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 작품은 ‘더뮤지컬어워즈’ 제 3회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 창작 뮤지컬 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연출상 무대미술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국내 초연 체코 뮤지컬 '삼총사'역시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화려한 캐스팅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작품은 올 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며 한 달여 공연기간 동안 평균 90%의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이밖에 스페인 플라멩코의 선율과 역동적인 춤으로 가득한 프랑스 뮤지컬 '돈 주앙', 엘비스 프레슬리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올슉업'등 충무아트홀이 선보인 주요 작품은 연이어 2009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대극장뿐만 아니라 중극장 블랙에서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콘서트 시리즈 'Stars on Stage'가 기획되어 대중가수들에게도 최고의 음향, 조명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좋은 환경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고의 공연장에서 만나는 친근한 대중가수들의 공연은 관객들에게 한층 더 고급스러운 대중문화예술을 제공하였고 콘서트 시리즈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문화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Stars on Stage'에 참여한 손호영의 콘서트는 티켓오픈 10분 만에 전회 매진되는 등 놀라운 기록을 남겼고 그 외 10명의 가수들 공연 역시 전석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중극장 블랙에서는 뮤지컬 '즐거운 인생', '마이 스케어리 걸' 등 창작 초연 뮤지컬을 선보이며 뮤지컬 발전에 힘을 더했고 뮤지컬 전문 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편 소극장 블루에서는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온에어', '오디션', '누가 내 언니를 죽였나', 연극 '설공찬전'등 보다 실험적이고 독특한 시도로 무장한 작품으로 공연 마니아층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기를 모았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충무예술아카데미 프로그램

충무아트홀 개관과 함께 운영된 충무예술아카데미는 2009년에도 역시 어린이 연극교실, 미술교실, 음악교실, 주부노래교실, 영어뮤지컬, 전문가 양성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며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어린이 미술교실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어린이들

특히 올해에는 뮤지컬 전문극장으로서 충무아트홀 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신설하였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배우 체험 프로그램인 '도심 뮤지컬 캠프'를 개설, 일반인들에게도 정식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경험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고품격 연극 놀이교실 운영과 뮤지컬배우, 공연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된 요구에 부응했다.

충무예술아카데미는 총 37강좌 591명이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우·문화소외 계층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실력파 강사진, '1대1 레슨'

충무아트홀은 2009년 문화 복지 구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우, 소외계층을 위한 수준 높은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뷰티플 마인드 뮤직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올해 3월부터 지적장애, 지체, 감각장애,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교수들이 무료로 음악교육을 실시했고 1기,2기 총 24명의 교육을 완료했다. 현재는 수강인원을 늘려 3기 수강생 27명을 교육 중에 있다.
 
지난 12월 13일에는 아카데미 수강생들과 강사들의 첫 발표회를 가졌다. 그간의 교육이 빛을 발하며 그 어떤 공연보다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고 이번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충무아트홀은 오는 2010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며 내년 7월 정기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구민의 문화 복지 구현, 다양한 지역 밀착형 예술프로그램 제공

충무아트홀은 올 한해도 총 1만 3천여 명의 중구민들을 초청해 20여회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장터 콘서트에서 캐리커처 아티스트들의 활동모습

올해 4월부터는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나눔 장터와 함께 하춘화, 장사익, 김수희, 안숙선 등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아침콘서트인 '장터콘서트'를 신설, 국내 최초로 야외 장터와 콘서트를 결합한 이 프로그램으로 총 5천여 명의 구민과 함께 문화를 향유했다.

또한 중구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 복지 공연으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기획해 총 2천여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 밖에 어린이와 젊은 가족을 위한 고품격 가족공연 '빨간모자'또한 지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기획전, 조형예술을 통한 문화공공성 실현

충무아트홀 갤러리는 다양한 조형예술분야의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다. 올 한해 동안은 사진, 회화, 설치, 조각 등의 기획전과 기획공모전 그리고 동화를 주제로 한 전시가 개최됐다.
 

▲충무아트홀 야경

우선, 눈으로만 그림 동화를 보는 게 아닌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인 '2009 여름방학 어린이 그림동화 체험전- 동화와 놀이'를 새롭게 시도했다.

이들 전시회를 통해 아트홀 측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유치하며 가족 전시 체험 프로그램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젊은 작가지원 프로그램'과 '기획 공모전-충무로'를 통해 미술계에서 주목받을 역량 있는 신예 작가를 발굴ㆍ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사계절을 담은 고(故) 김영갑 작가의 작고 후 첫 개인전 '김영갑 사진전-지평선 너머의 꿈'을 기획, 언론과 관람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충무갤러리에서는 올 한해동안 총 13회의 전시가 기획되었고 약 30,000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4대 공연장으로서 위상 확립, 최상의 고객서비스

충무아트홀은 중구 지역을 넘어 서울의 대표 극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고객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공연 관람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고자 거북선을 모티브로 한 ‘거북선 카페’를 만들어 직영 운영하고 있다. 충무아트홀을 찾는 공연 관람객들과 일반 고객들에게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가용 이용객을 위해 인접 학교시설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주차공간을 확보, 보다 편리하게 충무아트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공연장으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신당사거리 U턴 신호’를 신설하기 위한 서명운동과 관계당국에 신설을 요구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충무아트홀 사장은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