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C 11시 음악산책 주인공, 소프라노 박혜상…“사랑스런 것들을 위한 노래”
GAC 11시 음악산책 주인공, 소프라노 박혜상…“사랑스런 것들을 위한 노래”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4.26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29(목) 오전 11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소프라노 박혜상,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무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환경파괴 등 인간이 지구에게 낸 생채기가 점점 커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올해 11시 음악산책의 주제를 <지구에게 보내는 음악편지> 정했다. 

지구에게 보내는 첫 번째 음악편지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띄운다. ‘박혜상의 사랑스런 것들을 위한 노래’를 제목으로 과거 작곡가들이 노래라는 타임캡슐 안에 포착해 둔 사랑스러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혜상은 “예전에 소중하게 간직해서 예쁘게 보관해놓던 추억들을 꺼내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고, 또 조금이나마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나무그늘에서의 한때를 노래한 헨델의 <Ombra mai fu>를 시작으로 슈만의 <봄의 노래>, 비제의 <무당벌레>, 포레의 <달빛> 등 가장 사랑스러운 자연을 심상으로 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아울러, 이번 무대를 위해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반주자로 함께한다. 하마마츠 국제콩쿠르 1위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인정받은 라쉬콥스키는 성신여대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국내 연주자들과 협업무대를 바쁘게 이어가고 있다. 

소프라노 박혜상은 서울대와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 2015년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오페랄리아 콩쿠르 2위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2016년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공연에서 함께 이중창을 노래하였으며 도밍고 영 아티스트 콘서트의 게스트로 초청받아 LA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서기도 했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콩쿠르 5위, 2015년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2위와 최다 관중상을 수상했다. 미국, 영국 등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홀 무대에 서며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디바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한 해 11시 음악산책 무대에서 음악과 삶에 대한 진지하고도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 준 KBS 이상협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계속 함께한다. ‘노래가 포착한 사랑스러운 자연과, 사랑스러운 것들을 위한 앞으로의 노래’에 대해 이상협과 박혜상이 함께 대화를 이어간다.

오는 29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전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능하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 심규선, 뮤지컬배우 신영숙 등의 음악편지가 이어진다. (문의:062-613-8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