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제117회 정기연주회 ‘위로의 노래(Song of Comfort)’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17회 정기연주회 ‘위로의 노래(Song of Comfort)’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4.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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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PM 8:00 롯데콘서트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위로의 노래(Song of Comfort)’를 선사한다.

민간 프로 합창단으로 지난 32년간 무대에 오른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 1845-1924)의 「레퀴엠(Requiem) Op. 48」과 「파반느(Pavane) Op. 50」, 「엘레지(Elegie), Op. 24」 등의 명곡을 연주한다.

포레는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로서, 다채로운 화성과 풍부한 낭만성을 가진 밝고 섬세한 작품을 다수 작곡했다. 다소 심각하고 무거운 독일 음악과 달리 간결한 세련미와 화성적 색채감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남기며 ‘프랑스적 표현’의 의미를 새로이 확립하는 동시에 낭만과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했다.

1부의 전반에는 포레 고유의 아름다운 음악적 정서가 돋보이는 「파반느(Pavane) Op. 50」와 「라신느의 찬가(Cantique de Jean Racine) Op. 11」를 연주한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작품인 ‘파반느’는 우아한 멜로디를 담고 있는 춤곡이며, 주로 관현악곡으로 연주되나 이번 연주에서는 합창과 관현악 버전으로 선보인다. 두 번째 곡인 ‘라신느의 찬가’는 풍성한 선율, 아름다운 리듬으로 포레의 레퀴엠만큼이나 사랑을 받는 곡이다.

특별히 1부 후반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의 협연으로 「엘레지(Elegie), Op. 24」, 「꿈꾸고 난 후(Après un rêve) Op. 7, No. 1」 두 곡을 만나볼 수 있다. 포레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첼로 독주곡 ‘엘레지’는 애수를 담은 주제 선율로 첼로 고유의 음색이 발휘되는 곡이다. 또한 첼리스트들의 최고의 레파토리로 알려진 동시에 그의 대표 가곡 중 하나인 ‘꿈꾸고 난 후’를 연주한다.
 
2부에는 천국에서의 평안을 염원하며 산 자에게 안식의 메시지를 전하는 포레의 「레퀴엠(Requiem) Op. 48」을 연주한다. 1888년 파리 마들레느 성당에서 초연된 이후로 국내외 수많은 연주회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으며, 4번째 곡인 ‘자비하신 예수(Pie Jesu)’는 곡 중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 등장하며 서정적인 예술혼이 잘 나타나 있기로 유명하다. 소프라노 강혜정, 베이스 박흥우가 솔리스트로 함께 하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위로의 노래(Song of Comfort)’는 오는 6월 4일 (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