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 한 사람이 역사가 될 때 《학창, 시절인연》展
대구교육박물관, 한 사람이 역사가 될 때 《학창, 시절인연》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5.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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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모전으로 기증된 옛 사진과 유물들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개인의 기억이 하나 둘 모여 완성된 그림은 시대의 기록이 된다. 대구교육박물관이 시민공모전으로 모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순간이 담긴 사진으로 웅장한 기억의 창을 만들었다.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은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관 3주년 기획전 <학창, 시절인연>을 개최한다. 작품은 시민공모전으로 기증된 옛 사진과 관련 유물들이다.

▲전시 소개 영상 캡처 (사진=대구교육박물관 제공)
▲전시 소개 영상 캡처 (사진=대구교육박물관 제공)

전시는 ‘배움의 창가’라는 뜻의 교실이나 학교를 이르는 학창(學窓)이라는 단어와 ‘때가 올 때,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뜻하는 불가(佛家)의 말인 ‘시절인연’이 만들어내는 감각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학창의 기억이 자랑스러워지고, 그 추억이 단단한 생각으로 맺혀지는 순간 가치를 발하는 점에서 착안해 개인의 기억이 시대의 기록이 되는 전시의 의미를 전한다.

박물관 측은 “전시를 기획하면서 작고 소중한 사진들이 시간을 기록하고, 시대를 증언하며 마침내 담담한 역사를 만드는 과정을 마주할 수 있었다”며 뜻 깊은 시간의 경험을 전했다. 이어 “‘학창, 시절인연’ 또한 하나의 기억으로 대구교육의 한 역사로 그려지길 바란다”는 기대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