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7월 개막…“김소현,민우혁, 이석훈, 이창섭, 도영 등 참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7월 개막…“김소현,민우혁, 이석훈, 이창섭, 도영 등 참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5.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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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10.3 샤롯데씨어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프랑스 역사상 가장 화려한 비극을 그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7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화려한 디저트들과 하늘로 치켜올라 간 가발과 다채로운 의상을 입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스러운 파티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빵이 없어? 그럼 케익 좀 해.”라는 유명한 대사를 기점으로 분노에 찬 민중을 대변하는 ‘마그리드 아르노’의 모습을 따라간다. 

“풍자, 비방, 험담, 거짓으로 왕비를 모욕해”라고 지시하는 ‘오를레앙 공작’,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에서 다정하게 산책하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페르젠 백작’의 모습 등 무대 위에 펼쳐질 굵직한 사건들을 캐스팅 영상에 녹였다. 무엇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비참하게 추락해 아들을 빼앗기는 모습과 수치스러운 죄목으로 법정에 선 ‘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습이 담긴 엔딩 신은 작품의 메시지인 진실과 정의의 의미를 곱씹게 만들며 묵직한 메시지와 가슴 울리는 여운을 남긴다. 

이번 캐스팅 영상엔 <마리 앙투아네트>에 참여하는 열여섯 명의 배우들이 캐릭터마다 설득력 있는 대사와 연기력으로 진실과 정의, 이상향을 향한 고뇌와 고통을 임팩트있게 전달하면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줘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김소현김소향이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김소현이 초연부터 재연, 이번 시즌까지 3번 연속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돌아온다. 이와 함께 <마타 하리>, <모차르트!>, <마리 퀴리>, <웃는 남자> 등 대극장에서 대학로무대까지 종횡무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김소향이 ‘마리 앙투아네트’역에 캐스팅 됐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역을 맡은 김소향은 “2년 전에 보내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더 치밀 하게 준비해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서 한층 성숙하고 우아한 원숙미로 돌아올 김소향은 독보적인 존재감과 다양한 표현력으로 ‘마리 앙투아네트’에 완벽하게 몰입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김연지정유지가 출연한다. ‘마그리드 아르노’는 극을 위한 허구의 인물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지난 2019년 같은 역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김연지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이어 <모차르트!>까지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선을 바탕으로 그만의 역량을 발휘해온 김연지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첫 데뷔작이기도 해서 저에게는 특히 의미가 깊은 작품으로,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해서 멋진 ‘마그리드 아르노’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작품마다 풍부한 매력과 디테일한 감성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성장을 멈추지 않는 정유지가 ‘마그리드 아르노’에 새로이 합류해 한계 없는 역량을 입증한다. 정유지는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광주> 등에서 소울풀한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치명적 걸크러쉬와 풍부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정유지가 하류 계급 출신으로 대중의 선두에서 혁명을 주도하는 진취적인 캐릭터 ‘마그리드 아르노’를 어떤 매력으로 작품에 활력을 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비투비), 도영(NCT)가 번갈아 맡는다. 

‘페르젠 백작’ 역은 극의 시작을 여는 화자이자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며 몰입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심오한 역할로, 민우혁은 “’페르젠 백작’은 다양한 감정을 다채롭게 살려서 연기해야 하는 역이다. 열심히 준비하여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뮤지컬 <웃는 남자>, <킹키부츠>, <광화문 연가>까지 유명 뮤지컬 작품의 주인공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은 이석훈이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선보일 풍부한 음색과 품격있는 매력의 ‘페르젠 백작’을 향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명성황후>, <아이언 마스크>, <나폴레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 그룹 비투비의 이창섭은 이번 무대에서 한층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창섭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이창섭의 ‘페르젠 백작’을 그려보려 많이 노력하고 있는 중이고, 겸손한 마음으로 연기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그룹 NCT의 도영은 이번 시즌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뮤지컬 데뷔를 확정지었다. 도영은 “마리 앙투아네트에 참여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첫 뮤지컬 도전에 떨리지만, 그만큼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좋은 모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뮤지컬 데뷔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왕실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가 ‘오를레앙 공작’ 역으로는 민영기, 김준현이 캐스팅됐다. 기품 있는 보이스로 뮤지컬 마니아들의 믿음을 받고 있는 민영기가 초연과 재연에 이어 또 한번 ‘오를레앙 공작’으로 출연하며 한층 깊어진 캐릭터를 완성한다. 데뷔 23년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민영기는 뮤지컬 <모차르트!>, <광주>, <웃는 남자>, <잭 더 리퍼>, <엘리자벳> 등에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받쳐줘 왔던 만큼 이번 시즌도 그만의 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또 매력적인 카리스마로 무대마다 깊은 인상을 남긴 김준현이 세 시즌 연속 같은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일본 최고의 극단 '사계'에서 주연을 도맡아 오며 활약한 걸출한 스타이자 국내에서는 뮤지컬 <잭더리퍼>, <몬테크리스토, <마타하리>,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 등 굵직한 작품에 주역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폭의 캐릭터를 본인만의 색으로 완벽히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김준현은 지난 시즌에 이어 그만의 캐릭터 해석력으로 탄생시킨 독보적인 ‘오를레앙 공작’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그 외에도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 역에 재연에서 같은 역으로 ‘최고의 루이 16세’란 평을 들으며 주목을 받았던 이한밀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 ‘마담 랑발’ 역에 뮤지컬 <명성황후>, <마틸다>등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박혜미가 캐스팅 되었다. 이와 함께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 뮤지컬 <팬텀>, <명성황후>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실력을 보여준 윤선용이, 마리 앙투아네트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에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문성혁이, 그리고 그의 파트너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역에 <베르나르다 알바>, <블루레인> 등에서 호평 속 활약중인 한지연과 <팬텀>, <모차르트!>등에서 씬스틸러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주아가 캐스팅 되어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021년 7월 13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배역 캐스팅

마리 앙투아네트 役 김소현 김소향
마그리드 아르노 役 김연지 정유지
악셀 폰 페르젠 백작 役 민우혁 이석훈 이창섭 도영
오를레앙 공작 役 민영기 김준현
루이16세 役 이한밀
마담 랑발 役 박혜미
자크 에베르 役 윤선용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役 문성혁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役 한지연 주아

*공연정보
공 연 장    샤롯데씨어터
공연기간    2021.07.13 ~ 2021.10.03
공연시간    화·목 7시 / 수·금 3시, 7시30분 / 토·공휴일 2시, 7시 / 일 3시
관람등급    8세 이상 입장 가능 (2014년 출생자까지)
티켓가격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