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문화예술프로젝트 《거대한 안,녕》개최
수원시립미술관, 문화예술프로젝트 《거대한 안,녕》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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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1일까지, 사전예약 후 관람 가능
‘안녕’이란 물음으로 삶의 본질 생각하게 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일상생활 사소한 경험에서 보편적인 삶을 떠올리게 하고, 나아가 “우리가 잘 살고 있는가?”,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건네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코로나로 인해 가족, 이웃과의 만남도 멈추고, 예전엔 당연시되던 것이 당연하기 않게 된 지금 삶의 본질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문화예술프로젝트 《거대한 안,녕》을 7월 11일까지 개최한다.

▲ 거대한안,녕 전경, 안녕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 거대한안,녕 전경, 안녕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문자를 그림으로 형상화 한 홍인숙 작가의 기존 작업을 미디어로 풀어낸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홍 작가는 예스러운 도상과 현대적인 단문으로 된 미술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자 그림을 통해 예술로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 섹션 ‘안녕’은 작품 앞에서 관람객이 두 손을 흔들어 안녕 인사를 하면 동작 감지 센서가 작동해 탄생과 순환을 의미하는 별, 구름, 태양, 달, 토끼 등의 도상들이 흩어졌다 모이며 안녕이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이후 관람객이 그림 속 호랑이를 만지면 호랑이가 화면 전체를 휘돌며 거대한 안녕으로 완성되는 작품이다.

▲ 거대한안,녕전경, 싸랑 (사진=서울시립미술관제공)
▲ 거대한안,녕전경, 싸랑 (사진=서울시립미술관제공)

두 번째 섹션 ‘싸랑’은 꽃, 나무, 새가 자음과 모음을 구성하고 움직이면서 싸랑 글자를 완성한다. 사유를 통한 글쓰기가 함축적인 시어로 나타나고, 이미지로 변환되는 과정을 관객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운영한다.

전시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http://suma.suwon.go.kr)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며,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도 누리집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