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동하,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이동하,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5.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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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결선 무대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연주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인 피아니스트 이동하가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이동하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이동하

2021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 이동하가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과 세미파이널을 거쳐 최종결선에서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선택한 이동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하고,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한국 피아니스트 이재영과 체코의 주칼 마토우시(Zukal Matouš)가 공동 수상했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47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처음 개최됐다. 약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치적인 격동과 문화적인 변화에서도 계속 이어져 온 체코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큰 규모의 축제 중 하나로 전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만 30세 이하의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콩쿠르는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 부문이 번갈아 가며 개최된다. 올해 콩쿠르는 현악 사중주와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앞서 금호영체임버 출신의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1위를 했다. 내년에는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던 바순과 클라리넷 부문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병무청에서 인정하는 ‘병무청 예술 체육요원 편입 인정대회’로서 우승이거나 준우승시 병역혜택을 받는 등 한국인 남자 음악전공생에게는 매우 중요한 대회 중 하나이다.

콩쿠르의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포비치(1950년),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1968년), 파벨 하스 콰르텟(2005년) 등이 있으며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5년 1위), 피아니스트 박진형(2016년 1위), 김준호(2016년 2위) 플루티스트 유채연(2019년 1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