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놀이터는 가라!
평범한 놀이터는 가라!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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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놀이터마다 다른 주제 가진 '상상어린이공원' 개장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벽오산, 운산, 샛강 어린이공원을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 최근 개장했다고 밝혔다.

'상상어린이공원'은 기존의 어린이공원을 창의력과 상상력 가득한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건전한 여가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더했다.

총 공사비 11억 844만 6천 원이 소요된 이번 벽오산, 운산, 샛강 어린이공원은 올해 10월 착공해 12월 11일 모든 공사를 완료,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특히 아이디어 공모에서부터 계획 현상공모까지 어린이ㆍ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이용자들이 직접 공원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 '얘들아 숲에서 놀자' 테마의 벽오산 상상어린이공원

미아동 258-56번지 일대 1,250㎡에 조성된 벽오산 상상어린이공원은 조합 놀이대, 체육ㆍ휴게시설(파고라, 벤치 등), 음수전 등의 시설물을 갖췄으며, 이용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바닥은 점토블럭, 고무칩으로 포장했다.

공원 내부는 '얘들아 숲에서 놀자'라는 주제에 걸맞게 고기잡이 놀이대와 돛대 파고라, 나뭇잎 벤치, 개구리 그림이 그려진 벽화, 하늘과 바다를 표현한 파타일 외벽 등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교목 105주, 관목 3,000주, 초화류 200본 등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자연을 경험하기 어려운 도시아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우주여행' 테마의 운산 상상어린이공원

운산 상상어린이공원은 미아동 165-3번지 일대 995㎡에 조성된 것으로,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우주여행'을 테마로 흔들놀이, 구름 징검다리 등이 설치, 유아전용안장 그네, 유아용 미끄럼틀, 유아 놀이대 등이 마련됐다.

역시 충격흡수에 좋은 고무칩, 점토 포장 바닥을 시공,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했으며, 관목 1,300주, 초화류 600본도 식재해 푸른 공원을 선사한다.

▲ 샛강 상상어린이공원은 '냇물아 퍼져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마지막 번1동 472-39에 위치한 샛강 상상어린이공원은 '냇물아 퍼져라'는 주제 아래 푸른빛 가득한 놀이터로 꾸며졌다. 유쾌한 거북이, 물고기 모양의 흔들놀이와 조합놀이대 등이 설치됐으며, 윗몸일으키기, 사이클달리기 등 체육시설도 설치돼 성인 주민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북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상상어린이공원은 단순히 시소, 그네 등이 설치된 놀이터가 아닌 주제가 있는 놀이공원"이라며, "지역주민에게는 편한 휴식처로, 아이들에게는 상상력 가득한 놀이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