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대학부 대상에 임은비 씨
제13회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대학부 대상에 임은비 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5.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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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자, (사)낙안읍성 가야금병창 보존회 부설 이영애 가야금 병창단 입단 자격 및 예술단 정기공연 연주자 초빙
▲‘제13회 낙안읍성 전국가야금병창 경연대회’ 대학부 대상(국회의장상) 수상자 임은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전국의 가야금병창 전공자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제13회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대학부에서 임은비(21세, 서울예대) 씨가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순천시(시장 허석)가 주최하고, (사)낙안읍성 가야금병창 보존회(이사장 이영애)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국제적으로 명망받던 소리꾼이자 국악에 가야금병창을 하나의 장르로 개척한 고 오태석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고 오태석 명인의 생가가 있는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회 경연부문은 초등부(개인, 단체), 중등부, 고등부, 신인부(개인, 단체), 대학부, 명인부 등 8개 부문으로 나누어 5월 22일 예선을 시작으로 23일에는 본선을 치뤘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영상심사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 대학부에서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서울예술대학교 가야금병창 전공 임은비 씨는 예선에서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본선에서 ‘흥보가’ 중 도승이 집터 잡아주는 대목을 연주했다. 

임은비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참가한 국악 경연대회가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였다”라며 “첫 출전에서 고배를 마신 후 언젠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스스로 다짐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아직은 많이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런  큰상을 받게 되서 무척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 더욱 더 연습에 매진해서 세계적으로 우리 국악을 알리는 게 꿈이다. 생의 마지막까지 국악인의 삶으로 살아가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낙안읍성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는 예선, 본선 이심제로 구성되며, 심사위원은 가야금병창 문화재 보유자 또는 가야금병창 이수자, 국악 전문가로 구성된다. 심사위원 5명 이하의 경우 전체점수에 대한 총점제 방식으로, 6명 이상일 경우 최고, 최하 점수를 제외한 총점제 방식을 적용한다. 부문별로 대상(1명), 금상(1명), 은상(1명), 동상(1명), 장려상(2명)을 선발하며 대상 수상자는 (사)낙안읍성 가야금병창 보존회 부설 이영애 가야금 병창단에 입단할 수 있는 자격과 예술단 정기공연 연주자로 초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