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어울림공연나들이 두 번째 무대…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고양문화재단 어울림공연나들이 두 번째 무대…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6.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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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 박지혜 연출, 시노그래퍼 여신동 등 참여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헤밍웨이의 명작 <노인과 바다>가 현대적인 판소리로 재탄생했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2021 고양어울림누리 공연 나들이’ 두 번째 작품으로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를 오는 5일(토)과 6일(일), 양 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선보인다. 

▲이자람 ‘노인과 바다’ 공연 모습 ⓒ두산아트센터
▲이자람 ‘노인과 바다’ 공연 모습 ⓒ두산아트센터

이자람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하고 싶다고 말한지 3년 만에 완성되어 2019년에 초연된 이 공연은 쿠바의 작은 어촌인 코히마르 마을에 사는 한 노인 어부가 바다 깊은 곳의 청새치와 수면 위에서 홀로 낚싯줄을 붙잡고 버티는 한판 싸움을 담아 낸 작품으로 이자람의 목소리와 고수 이준형의 소리북 장단만으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소리꾼 이자람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사천가>와 <억척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소설 '대통령 각하, 즐거운 여행을!'을 원작으로 한 <이방인의 노래> 등 외국의 소설이나 희곡을 판소리로 과감하게 재해석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국내외 평단의 호평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이자람은 소리꾼이자 예술감독, 연출, 배우, 음악감독, 작창, 각색 등 다방면으로 참여하며 그녀만의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노인과 바다>는 판소리의 전통적인 형식에 집중하여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을 넘어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이자람 외에도 <죽음과 소녀>로 2014년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지혜와 한국뮤지컬대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에서 무대미술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아 온 시노그래퍼 여신동이 참여한다.

공연료는 전석 3만5천원이며, 패키지 할인, 직장인 할인, 고양페이 할인, 25세 이하 청소년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와 1577-77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 어울림 공연 나들이 2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일시 : 6. 5(토) - 6(일), 토 오후5시, 일 오후3시
장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입장료 : 전석 3만5천원
주최 : 고양문화재단
입장연령 : 중학생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