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리더, 아시아 첫 개인전 《29 Palms》 개최
타이슨 리더, 아시아 첫 개인전 《29 Palms》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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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 사운즈, 다음달 6일까지
열대 지방 도시 풍경이 전하는 치유의 시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연필, 색연필, 아크릴 물감으로 아스팔트 도로와 산, 수풀이 어우러진 열대 지방 도시풍경을 묘사하면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유토피아적 공간을 만들어내는 타이슨 리더(Tyson Reeder) 개인전이 열린다.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타이슨 리더(Tyson Reeder) 개인전 《29 Palms》이 다음달 6일까지 개최된다. 타이슨은 영상 제작자 큐레이터인 맷 블랙 (Matt Black), 그의 형이자 작가인 스캇 리더(Scott Reeder)와 협업하며 회화, 퍼포먼스 작업과 전시, 아트페어 기획 등 방대한 활동을 펼쳐왔다.

▲Smog (Night), 2021, Acrylic, colored pencil, and graphite on canvas, 52.1 x 74.9 cm(사진=가나아트사운즈)
▲Smog (Night), 2021, Acrylic, colored pencil, and graphite on canvas, 52.1 x 74.9 cm(사진=가나아트사운즈)

타이슨은 패션 브랜드 셀린느(Celine)와 협업으로 환상적인 형태의 자연과 도시 풍경이 그려진 아이템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전시는 그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면서,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 12점을 공개해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주로 야외에서 직접 풍경을 보고 그리는 앙플레네르(En Plein Air) 기법을 사용한다. 이번 전시에서 타이슨은 캘리포니아주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초입에 위치한 투웬티나인 팜스(Twentynine Palms)라는 도시를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 도시에서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퍼포먼스와 프로젝트를 전개 해 왔다.

▲Zoogz Rift (Dawn), 2021,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91.4 x 121.9 cm(사진=가나아트사운즈)
▲Zoogz Rift (Dawn), 2021, Acrylic and graphite on canvas, 91.4 x 121.9 cm(사진=가나아트사운즈)

이번 전시에서 타이슨은 익숙한 도시 풍경을 구현하면서 한 화면 안에 다른 시간대를 교차시켜 초현실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던 지난 날에 대한 향수와 신선한 새벽 바람 같은 감성을 전하는 그의 그림은 관람객들에게 도시적 공허함을 치유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