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건축과, 베니스서 개최되는 《TIME SPACE EXISTENCE》전시 참여
한예종 건축과, 베니스서 개최되는 《TIME SPACE EXISTENCE》전시 참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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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 오는 11월 21일까지
“Seoul Unfolded”, 서울 지역적 맥락-글로벌 건축이슈 엮어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코로나19로 해외교류의 문이 굳게 닫혀있는 때에 국내 미술학도들의 해외전시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이하 한예종) 미술원 건축과는 유럽문화센터(European Cultural Centre, 이하 ECC)가 개최하는 《TIME SPACE EXISTENCE》 전시회에 참여한다.

유럽문화센터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베니스 비엔날레 행사와 연계해, 탁월한 건축대학과 건축가를 초청해 건축과 도시에 관한 작품을 전시해왔다. 베니스 비엔날레의 연기로 전시 역시 연기돼, 지난달 22일 전시를 시작해 오는 11월 21일까지 전시를 선보인다. 베니스의 팔라조 벰보(Palazzo Bembo), 팔라조 모라(Palazzo Mora), 마리나레사 공원(Marinaressa Gardens)에서 개최된다.

▲한예종, 유럽문화센터 "Seoul Unfolded" 전시 전경 (사진=한예종 제공)

《TIME SPACE EXISTENCE》는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프로젝트, 혁신적인 제안들, 유토피아적인 꿈을 주제로 한 개념 작업, 모델, 사진, 영상, 조형물과 설치 작업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장르의 제한 없이 펼쳐지는 전시는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정보와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전시는 참여하고 관람하는 건축가ㆍ건축 대학ㆍ 건축 스튜디오ㆍ 예술가 간의 교류를 촉진하면서 이들의 개별적이고 전문적인 시각 공유로 시간과 공간, 존재의 근본적인 주제를 탐구한다.

한예종 건축과는“Seoul Unfolded”(펼쳐진 서울)를 주제로 학생들의 설계 프로젝트를 지도 펼쳐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8월 런던 소재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개최했던 동일한 제목의 전시회 연장선에서 작품들을 재구성한 것이다.

“Seoul Unfolded”는 한예종 건축과가 지향하는 인류, 자연, 우주라는 세 가지 의제에 따른 프로젝트를 서울지도와 함께 수직, 수평으로 배치한다. 서울을 탐사하고 분석한 결과로서의 건축 디자인에 대해 심도 있는 성찰과 해법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지역적 맥락과 글로벌 건축 이슈를 연결하면서 한예종 건축학 교육의 독창성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예종, 유럽문화센터 "Seoul Unfolded" 전시 전경 (사진=한예종 제공)
▲한예종, 유럽문화센터 "Seoul Unfolded" 전시 전경 (사진=한예종 제공)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한예종의 예술교육 시스템에 대해 유럽의 많은 학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건축과의 교육성과를 작년 영국에 이어 올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전시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유럽문화센터는 이탈리아 베니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 미술, 건축,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심포지엄, 워크숍, 문화 행사, 전시회를 개최해 연간 6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과 같은 시기에 개최돼 관람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다. 전시에 관한 상세한 안내는 유럽문화센터 홈페이지(https://ecc-italy.eu/exhibitions/nowope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