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 복원 30주년 학술대회 개최
문화재청, 경복궁 복원 30주년 학술대회 개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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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1시 20분부터 유튜브생중계
복원 30년의 기록 살피고, 앞으로 방향 모색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1991년 일제에 의해 멸실‧훼철(毁撤, 헐어서 치워버림)됐던 경복궁의 복원을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이 됐다. 문화재청이 경복궁 복원 30주년을 기념해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인규)는 24일 경복궁 내 복원건물인 흥복전에서 경복궁 복원 3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복궁 복원공사와 발굴 성과를 조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지난 2019년 서울역사편찬원에서 국역된 「경복궁 영건일기」가 전하는 중건 경복궁의 건축적 성과와 가치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강연은 김동욱 경기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다큐멘터리 '조선의 첫 궁궐, 경복궁 다시 서다' 스틸 (사진=문화재청 제공)
▲다큐멘터리 '조선의 첫 궁궐, 경복궁 다시 서다' 스틸 (사진=문화재청 제공)

강연에 이어서 총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준비됐다. ▲경복궁 발굴 30년의 경과(남호현/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축적된 학술 발굴 성과를 통해 확인한 경복궁 발굴의 성과와 궁궐 유적의 특징(최인화/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경복궁 발굴조사 출토기와로 본 왕실 납품 기와의 성격(이인숙/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으로 경복궁 발굴조사의 지난 성과를 되돌아본다.

▲경복궁 중건 후 전각 구성의 변화과정과 관련 도형자료(이혜원/한국전통문화대학교 겸임교수) ▲경복궁의 수난과 복원정비(박왕희/前 문화재청 수리기술과장) 발표에선 복원 설계과정과 실제 복원공사 과정의 이야기를 전한다.

학술대회는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하며(24일, 오후 1시20분, https://www.youtube.com/user/chluvu) 더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02-6450-3848)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문화재청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경복궁 복원사업’의 중간 시점에서 지난 성과를 고찰하고 방향성 재정립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경복궁 복원사업의 진정성 있는 복원을 위해 다양한 학술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