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의 크리스마스, '비'가 흠뻑!
라스베이거스의 크리스마스, '비'가 흠뻑!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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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단독 콘서트 열어… '이것이 바로 전설!'

가수 비(정지훈)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라스베이거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24일 시저스 팰리스 콜로세움에서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공연을 가진 것.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이란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새삼 달라진 미국에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의 절반 이상이 백인으로, 비가 노래를 시작하자 오페라 극장처럼 좌석이 고정되어 있는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가 무대 앞으로 돌진해 손을 뻗는 등 관객의 열기는 뜨거웠다.

관객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 공연장 경호팀도 무대 앞으로 달려 나와 급하게 관객들을 제지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특히 비가 무대에서 옷을 찢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보인 탄탄한 몸매를 공개하자 관객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분위기에 고무된 건 비 또한 마찬가지. 비는 관객들과 일일이 시선을 맞추고 악수를 나누는 등 2시간 동안 관객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크리스마스이브를 기념하듯 관객들에게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캐럴 송을 선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비는 라스베이거스 같은 장소에서 25일 한차례 더 공연을 진행, 내년 1월 23일과 24일에는 아시아 투어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 장소는 오사카(OSAKA) 조 홀.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5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 90억 5,700만 원 중 5.52%에 해당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은 5억 3,014만 원 규모의 출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