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개최…“‘새로운 전통’을 만들다”
제15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개최…“‘새로운 전통’을 만들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7.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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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PM 7:30 국립국악원 예악당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0만원의 주인공 탄생 예고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국악창작곡 개발-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대회가 오는 8월 5일(목) 19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2020 제14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대회 현장 사진(본선 진출팀 합동무대)
▲2020 제14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대회 현장 사진(본선 진출팀 합동무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국악창작곡 개발-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젊은 음악인들의 고민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대회다. 

공모 접수부터 1, 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팀은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국악창작곡’을 개발, 발전시키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거듭했다. 작곡가, 연주자, 문화예술기획자 등 각 분야 전문가 멘토링과 예술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참가곡을 발전 시켜나갔다. 또 음원 녹음을 통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본선 경연 무대 준비를 통해 연출적 완성도까지 고민해 나가고 있다. 

한편, 신창렬 예술감독은 올해 본선 진출팀의 음악을 “동시대적인 해석과 어법으로 전통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 어느 해 보다 다양한 음악적 방식의 소규모 팀 구성을 보여주면서도 뛰어난 독창성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을 소재로 한 ‘앙상블 카덴차’의 <回光返照(회광반조)>와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벌레의 습격을 주제로 재치 있는 가사를 엮어낸 ‘신수동 3평’의 <불청객>, 바쁜 도시의 삶을 표현한 ‘JJAM’의 <Urban Sinawi>와 같이 일상의 소재를 담은 곡이 눈에 띈다.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Team. Odyssey’ <Odyssey>)와 조선에 온 코끼리(‘프로젝트 앙상블 련’ <조선 가믈란(코길이를 위한 헌정곡)>)와 같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를 다룬 창작곡 또한 주목을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의 음악은 오늘날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영감의 원천이 얼마나 더 다양하고 창의적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젊은 음악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이나연의 <겨울 지나 봄>, 창작아티스트 오늘의 <자유>, 연리지의 <왼손으로 쓴 편지>는 동시대 한국 음악의 특색은 물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국악의 미래를 짐작하게 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무기력한 일상에 새 시작의 희망을 전할 곡도 눈에 띈다. 여행의 설렘을 주제로 새로운 출발의 기대를 담은 곡 오뉴월의 <PIT-A-PAT>과 국악기와 브라스 밴드의 만남을 성사시킨 시도의 <아리아리>는 우리 고유의 선율과 리듬으로 지친 관객을 위로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본선 경연에서는 1,500만원의 상금과 국무총리 상장이 수여되는 대상(1팀)을 비롯해 금상(1팀), 은상(2팀), 동상(2팀), 장려상(4팀)이 결정된다. 

축하공연으로는 전년도 대상을 수상한 ‘groove&(그루브앤드)’와 ‘이희문 오방신과’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파격과 변신의 아이콘으로 무대 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희문이 ‘놈놈’, 밴드 ‘허송세월’과 함께 구성한 ‘이희문 오방신과’는 전통의 현대적 재창조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롤 모델로서 본선에 진출한 10팀은 물론, 관객들에게 강렬한 무대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선 경연은 국악방송 TV, 라디오,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된다. 현장 관람신청은 7월 12일부터 국악방송 홈페이지(www.igbf.kr)에서 접수 가능하다. (문의: 02-300-9973 / jinsaem@igb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