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민,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Askonas Holt) 계약
지휘자 정민,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Askonas Holt) 계약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7.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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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휘자 정민이 클래식 매니지먼트 아스코나스 홀트(Askonas Holt)와 계약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아스코나스 홀트는 공식 보도를 내며 정민이 아스코나스 홀트 로스터(roster)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휘자 정민 ©Silvia Lelli
▲지휘자 정민 ©Silvia Lelli

아스코나스 홀트는 영국 런던에 위치하며 백 여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소속된 명실상부 세계 클래식 시장을 이끄는 최대의 매니지먼트 중 하나이다. 사이먼 래틀, 다니엘 바렌보임, 야닉 네제 세갱, 마이클 틸슨 토마스, 다이엘 하딩 등의 저명한 지휘자부터 예브게니 키신, 안드라스 쉬프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정민은 2020년 12월 이탈리아 볼차노 하이든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전격 발탁되었으며, 2015년부터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음악계의 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다시 문을 연 도쿄 산토리홀에서 도쿄 필하모닉 시즌 첫 정기 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쳤고, 올해 하이든 오케스트라와 일본 투어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되었다.  

독일 자르브뤼켄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이주하여 어린 나이부터 더블베이스,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운 정민은 2007년 부산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로 지휘 데뷔했다. 마린스키 오페라, 이탈리아 토리노 RAI 국립 오케스트라, 볼로냐 오케스트라,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 중국 항저우 필하모닉 등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며 경험을 쌓았고 부산시향,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국립오페라단 등의 국내 단체와도 꾸준히 협업했다.

한편 그는 아스코나스 홀트와 더불어 국내 매니지먼트인 스테이지원과도 계약하며 유럽과 아시아, 국내를 넘나드는 지휘자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