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구민이 주인공 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선봬
마포문화재단, 구민이 주인공 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선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7.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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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11월까지 5개월 간
지역문화공간서 생태‧1인 가구‧어린이 주제 다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마포구에서 구민이 가진 꿈을 엮어내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역내 문화예술공간‧예술가‧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간, 각자의 개성을 가진 4개의 문화예술 공간에서 20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드림스티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드림스티치는 문화재단이 공간, 예술가,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 문화예술 네트워크 활성화 및 지역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마포구 소재의 곁, 만유인력, 유민얼랏, 도화아파트먼트 4개 공간에서 프로그램이 열린다.

▲드림스티치에 참여하는 공간 '만유인력'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드림스티치에 참여하는 공간 '만유인력'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성산동에 위치한 생활 밀착 연구소 <곁>은 혼자서도 잘 먹고 잘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운영되는 공간으로 1인 가구의 소셜다이닝, 1인 프리랜서의 코워킹, 1인 자영업자의 네트워킹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드림스티치에서는 <곁>은 화단 가꾸기, 명상요가, 대화여행, 타로점성, 전시·큐레이션, B급 영화 상영회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중심에 있지만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인 아현동과 만리동 꼭대기 지점에 위치한 동네책방 <만유인력>은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이다. 상업지구와 거주지가 혼합된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딩글리쉬, 아이들 잇다, 채집만화의 기술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만유인력만의 독특한 개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번 사업으로 주민 간 경계를 허물고 옛 동네의 공동체를 되살리고자 한다.

연남동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샵 <유민얼랏>은 환경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을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드림스티치에선 여름날 생태 독서 모임, 가을날 생태 독서모임, 골목 영화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화아파트먼트>는 도화동에 위치한 카페, 베이커리, 서점이 함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공간에선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인 가족, 성장, 친구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함께 관람하고 감상평을 나누는 도화시네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드림스티치에 참여하는 공간 '곁'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드림스티치에 참여하는 공간 '곁' (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마포문화재단이 추진한 2020년 마포구 지역 자원조사 연구에서 코로나19로 마포구 문화예술 공간의 연간 평균 프로그램 수가 코로나 발생 후 4배 가량 감소됨을 확인하고 이번 <드림스티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공간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공간 운영자와 예술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기발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드림스티치>의 참여 공간과 프로그램,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274-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