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온라인 공연 확장해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온라인 공연 확장해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7.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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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대응 온라인 공연 12작품 선보여
관람 경험 폭 넓히는 공연 영상 키트 준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코로나19의 급작스러운 확산세로 공연‧예술계가 멈춰버린 가운데,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던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이하 여름축제)가 확산된 코로나19에 어린이 관객을 위한 대대적 변화를 꾀한다.

당초 여름축제는 미국, 캐나다‧퀘벡, 일본의 해외공연 3편은 온라인으로, 국내공연 9편은 오프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해 축제 주최인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하 아시테지)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긴급 대응으로 축제 기간 오프라인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국내 공연 9편의 온라인 상영을 추가 편성했다.

이번 여름 축제는 광주 ACC어린이극장, 대구 수성아트피아,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 서울 유니플렉스 2관에서 국내공연 7편을 오프라인으로 선보이고, 서울 관악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개 공연과 국내공연 9편, 해외공연 3편 총 12작품을 네이버TV 아시테지코리아채널에서 상영한다.

▲문화예술협동조합아이야,수상한 외갓집(사진=아시테지 제공)
▲문화예술협동조합아이야,수상한 외갓집(사진=아시테지 제공)

팬데믹 상황 속 자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정서적 경험의 폭이 줄어든 어린이들을 위해 아시테지는 다양한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선보여지는 국내공연 7편 중 복합 인형극<할머니의 이야기치마>, 마술‧극기반 다원예술 <에코백>, 인형극 <오늘, 오늘이의 노래>, 음악극‧뮤지컬 <멸종위기 동물편>, 움직임 오브제극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은 각 공연 당 한 회차의 공연의 실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인형극 <세 친구>와 넌버벌 <네네네>는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오프라인 공연과 동일한 시간에 1회 상영한다.

한편, 아시테지는 수동적인 집콕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관람 경험을 주기 위해 국내공연 영상 키트도 준비했다. 어린이 관객들이 집에서도 공연장과 같은 생생한 자극과 다채로운 감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키트다.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외갓집>의 경우작품에 나오는 ‘액막이 타령’을 만들어보는 영상 키트를 제공한다. 어린이 관객은 일기 쓰기가 싫은 민재, 주연과 함께 자신의 걱정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걱정에 대한 해결책을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액막이 타령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오프라인 공연은 정가 3만 5천 원, 온라인 공연은 1만 원이다. 공연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시테지 코리아 홈페이지 (www.assitejkor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