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주민 불안 해소 위해 '가회동 지역맞춤형 생활안심디자인 사업' 추진
종로구, 주민 불안 해소 위해 '가회동 지역맞춤형 생활안심디자인 사업' 추진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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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 적용해 오버투어리즘 및 치안 문제 해결 목표
김영종 구청장, "주민 누구나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지역사회 구현하겠다"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에서 오는 8월부터 ‘가회동 지역맞춤형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4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될 이번 사업은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CPTED)을 도입해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가회동 일대는 관광 자원이 풍부해 외부인 유입이 많다. 이에 사생활 침해와 쓰레기 무단투기, 흡연, 소음 등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1인 가구 밀집도가 높아 치안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했다. 

▲익선 공감 조성 후 (사진=종로구청 제공)
▲익선 공감 조성 후 (사진=종로구청 제공)

종로구는 당면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관련 기관-전문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요구사항과 아이디어를 녹여낸 생활 안심 디자인 사업을 펼친다. ▲사각지대 시야 확보를 위한 감시강화 ▲스쿨존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시설물 설치 ▲야간 조명 체계 개선 ▲지역 맞춤형 소방시설 설치 ▲관광객 대상 안내 사인 시설물 확충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2018년부터 명륜동과 운니·익선동, 돈의동 쪽방 지역, 숭인동 등 관내 곳곳에서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해오기도 했다. 

▲익선동 25번지 나대지 개선 전(사진=종로구청 제공)
▲익선동 25번지 나대지 개선 전(사진=종로구청 제공)

‘이심전심 명륜동 안심마을 조성 사업’은 성균관대학교 주변 주택가 및 주요 통학로에 안심 시설물 등을 설치하여 지역 내 기초질서를 보강하고자 했다. 올해 1월 준공한 ‘운니, 익선동 골목길 재생사업’은 노후화된 골목길에 종로의 역사와 문화, 지형과 주민 삶 등을 녹여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부여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 오랫동안 우범지역으로 낙인찍혀 온 돈의동 쪽방 지역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에서는 창문 침입 방지 시설 등을 설치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여성,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주민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그간 꾸준한 관심을 갖고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곳곳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