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정밀실측조사 보고서 발간
강동구,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정밀실측조사 보고서 발간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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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무형문화재 보존·관리 목적
이정훈 강동구청장, "이번 조사보고서는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강동구에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유물 정밀실측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놀이에는 참여 인력 고령화,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출상 전날 밤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빈 상여를 메고 상엿소리를 부르며 노는 놀이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유물정밀실측조사 보고서 (사진=강동구청 제공)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유물정밀실측조사 보고서 (사진=강동구청 제공)

정밀실측 대상은 ▲쌍상여(부부) ▲만장기 ▲의류복장 ▲장식물 등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에 사용되는 제반 장비 및 시설이다. 보고서에는 각종 장비의 사진뿐만 아니라, 정밀현황 실측 및 도면, 상엿소리 녹음본도 담았다. 또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의 유래와 진행 과정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조사보고서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보존회 등 주요 기관 및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재 보존과 관리를 위한 기반 자료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유사시 복원 자료뿐만 아니라, 수리 시 재설계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를 체계적으로 전승하려면 전수관도 필요한 실정이다. 구는 서울시와 협조해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도 검토 중이다. 무형문화재를 계승하고 전통 장례문화를 교육 및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목적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조사보고서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의 보존·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라며, “구는 앞으로도 귀중한 향토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 및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