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 김지연 작가 개인전 《보통의 의자들》 개최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 김지연 작가 개인전 《보통의 의자들》 개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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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정선미술관서 8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의자를 통해 자리 소유의 무의미함과 일상의 소중함 담아내는 전시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강서구에 위치한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김지연 작가의 개인전 《보통의 의자들》이 열린다. 전시는 오는 8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1층 제2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지난 2020년 제11회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지연, ‘보통의 의자들’, 2021 (사진=겸재정선미술관 제공)
▲김지연, ‘보통의 의자들’, 2021 (사진=겸재정선미술관 제공)
겸재정선미술관은 정선의 정신과 예술혼을 기리는 한편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창조적으로 계승 및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젊은 작가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매년 해당 공모전을 시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야외에서 사용되던 플라스틱 의자가 거리두기로 인해 한쪽 구석에 탑처럼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을 담아낸 드로잉과 부조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제 역할과 의미를 상실한 의자를 통해 재난으로 자기 자리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비추는 동시에 자리 소유의 덧없음도 담아낸다. 이로써 사라져가는 일상에서 비롯되는 불안감 및 외로움뿐만 아니라, 보통의 나날로 돌아가기를 염원하는 마음도 전달된다.
▲김지연, ‘보통의 의자들’, 2021 (사진=겸재정선미술관 제공)
▲김지연, ‘보통의 의자들’, 2021 (사진=겸재정선미술관 제공)
김 작가는 이전 작업인 ‘앉은 자리’시리즈에서는 의자를 통해 자기 자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물음을 던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자라는 소재가 조금 달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김용권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들이 변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시 개막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으며 전시 관련 문의는 겸재정선미술관(2659-2206~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