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 미디어아트 선봬
문화재청,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 미디어아트 선봬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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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일환
디지털 기술 통해 문화유산 이해 도우려는 목적
보은, 익산, 부여, 수원, 공주 등 5개소서 개최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문화재청이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의 막을 올린다. 오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충북 보은 법주사 일원에서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을 개최해 야경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법주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첨단기술에 담아 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웅보전 미디어파사드 (사진=문화재청 제공)
▲대웅보전 미디어파사드 (사진=문화재청 제공)

법주사는 2018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7개 사찰 중 한 곳이다. 사찰이 창건된 이후 현재까지 기능하고 있으며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리숲길, 수정교, 사천왕문, 종구 등 사찰 안팎에서 인터렉티브 기법으로 꾸며진 야간 경관을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오후 8시 10부터 국보 팔상전에서는 ‘무명의 바람을 만나 번뇌의 바다를 헤매다’와 ‘팔상도와 미륵불이라는 주제로, 보물 대응보전에서는 ’법주사 창건설화‘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쉽게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공모사업이자 한국판 뉴딜의 하나로 2021년 총 5개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야관 경관 조명 (사진=문화재청 제공)
▲야관 경관 조명 (사진=문화재청 제공)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객은 오후 5시 이후 입장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관람 인원을 100명 이내로 제한한다. 사전예약은 보은군청 누리집(www.boeun.go.kr)과 법주사 누리집(www.beopjusa.org)에서 할 수 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참여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을 진행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구성하기 위해 공모에 선정된 사업을 사전에 개별적으로 상담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야외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유산 콘텐츠를 국민에게 제공해 정부 혁신과 적극 행정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