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 여름 맞이 기획전 《선선, 한 여름》 개최
전주공예품전시관, 여름 맞이 기획전 《선선, 한 여름》 개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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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2일까지
선조들 무더위 대처법 공예품 통해 선보여
김선태 원장, " 전승공예품 진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과거에는 어떻게 무더위에 대처했을까?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이 기획전 《선선, 한 여름》를 통해 선조들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며 무더위를 나기 위해 사용했던 공예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국문화재재단・국립무형유산원이 함께 기획했고, 내달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선자장 김동식, 45cm 백접선 (사진=전주공예품전시관 제공)
▲선자장 김동식, 45cm 백접선 (사진=전주공예품전시관 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인증하는 ‘전승공예품 은행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의 작품뿐 아니라 전통 공예기술을 전승받은 전승공예가, 전승교육사, 이수자의 작품까지 약 20여 점도 전시된다. 참여한 공예품의 제작자는 총 15명의 공예가로 각각 ▲유기장 ▲궁시장 ▲사기장 ▲선자장 ▲소목장 ▲자수장 ▲윤도장의 전승자들이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김동식 선자장은 홀로 수백 번의 손길을 거쳐 합죽선 하나를 완성한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장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전통공예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선자장 김동식, 45cm 백접선 (사진=전주공예품전시관 제공)
▲선자장 김동식, 45cm 백접선 (사진=전주공예품전시관 제공)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전승자의 다양한 공예품을 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승공예품의 진가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로 부득이 현장을 찾지 못할 경우 온라인 전시 영상을 통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공예품전시관’ 또는 ‘선선, 한 여름’을 검색해 시청하면 된다.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 2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 전시관(☎ 063-281-1610)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