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왕실문화도감』 수록 원본 파일 무료 나눔
국립고궁박물관, 『왕실문화도감』 수록 원본 파일 무료 나눔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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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50여 점 공개
출처만 밝히면 오늘부터 누구나 이용·수정·변형 가능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왕실 문화와 관련된 그림 파일을 무료로 나눌 예정이다. 총 5권의 『왕실문화도감』에 수록된 1,050여점의 그림 원본 파일을 교육,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도록 2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 무료로 공개한다. 출처만 명확하게 밝힌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2차 저작물로도 수정‧변형 할 수 있다. 

▲조선 왕실 복식, 적의 착용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조선 왕실 복식, 적의 착용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010년부터 약 10년간 ‘조선 왕실의 복식, 궁중 악무, 국가 제례, 의장, 무구’를 주제로 총 5권의『왕실문화도감』을 발간했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를 그림으로 정밀하게 복원해 수록한 책이다. 왕실의 중요한 의식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각종 의궤(儀軌)나 다양한 의례서 등 옛 문헌을 참고해 편찬했다. 사진이나 전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유물의 세부적인 형태를 여러 각도에서 보여줘 유물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제1책 ‘조선 왕실의 복식’(2012)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예복(禮服)부터 평상복을, 제2책 ‘궁중악무’(2014)는 궁중 행사에 사용되는 악기와 무용을 시각적으로 구현하였다. 제3책 ‘국가제례’(2016)는 조선 시대에 행해진 각종 제사의 상차림과 이때 사용된 제기의 이미지를 수록하였다. 제4책 ‘의장’(2018)은 각 의례 대상에 따른 의장 구성과 의장물을, 제5책 ‘무구’(2020)는 무기의 다양한 구조와 사용법 등을 담고 있다.

▲유물의 형태 및 문양 표현, 보 뚜껑 (사진=문화재청 제공)
▲유물의 형태 및 문양 표현, 보 뚜껑 (사진=문화재청 제공)

왕실 문화 그림 파일은 ▲ 교육기관의 왕실문화 교육자료 ▲ 문화 콘텐츠의 2차 저작물 제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왕실 문화 대중화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민 누구나 왕실문화 관련 자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근대 사진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꾸준히 구축하여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