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부터 군무까지”…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 9월 개최
“솔로부터 군무까지”…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 9월 개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8.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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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김설진 등 참여
시각 장애인 관객을 위한 무용음성해설공연 시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장르를 망라하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 이하 센터)의 ‘무용인 한마음축제’가 오는 9월 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센터와 성남문화재단의 공동기획으로 성남 시민들의 무용예술 향유 기회의 장을 마련함과 더불어 무용관객층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

센터는 무용 장르의 대중화와 무용공연을 통한 예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한마음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국내 유일한 한국무용, 현대, 발레 세 장르를 망라하는 무용 갈라 공연으로 대한민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 단체와 무용수들의 우수한 작품을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다.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에는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 김용걸 댄스 시어터 <Obliviate(망각)>, LDP무용단 <MOB>,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中 백조 파드되, 김설진 <낙서>,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그리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FEVER> 총 7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4개 작품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용음성해설 공연이다. 부산시립무용단 <운무雲霧>, LDP무용단 <MOB>, 국립발레단 <탈리스만> 파드되 그리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FEVER> 작품이 무용음성해설과 함께 이뤄지는데, 각각 지우영 댄스시어터 샤하르 대표, 이경구 고블리파티 안무가 겸 무용수,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양은혜 스튜디오그레이스 대표가 무용음성해설가로 참여한다. 또한 무용음성해설 공연 전 시각 장애인 관객을 위한 터치투어와 프리뷰 시간이 마련돼 있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FEVER ⓒgunu kim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FEVER ⓒgunu kim

 터치투어는 시각 장애인 관객을 초청하여 실제 공연에 사용되는 의상, 소품, 토슈즈 등을 만져보고 설명을 들으며 무용작품의 구성요소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후 공연 전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리뷰 시간이 마련돼 있고 프리뷰 내용은 시각 장애인 관객의 수신기를 통해 공연관람 전 반복적으로 송출되어 공연될 무용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2021년에는 센터 주최•주관으로 <무용음성해설 심화과정>을 개설하여 2020년에 양성된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 실제 무용음성해설 공연 시연을 위한 대본 작성과 전문 성우의 발성 수업 등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6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세미나실과 KBS방송아카데미에서 이루어지며 강내영 사운드플렉스스튜디오 대표와 신소윤 프리랜서 성우가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대본 작성 중 안무가와의 사전미팅을 통해 무용음성해설 시 안무가의 안무 의도, 관객이 꼭 알아야 하는 관람 포인트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과정의 마무리 단계에 공연 전 단체별 무용음성해설 리허설을 진행하여 실제 무용수들과 무용음성해설가의 음성을 맞추는 시간을 가지는 등 시각 장애인 관객에게 무용 고유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2020년 7~8월, <무용음성해설(Dance Audio Description) 워크숍>을 프로듀서그룹 도트, 아시아나우(AsiaNow),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공동 주최한 바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중 백조 파드되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중 백조 파드되

무용음성해설(Dance Audio Description)은 시각 장애인(전맹, 저시력)이 무용작품을 충분히 느끼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대 위 무용수의 움직임, 상황, 의상 등을 예술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영국 노던발레단, 미국 피츠버그 발레단,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등 해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연 전 터치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무용음성해설 공연을 하고 있다. 센터는 2017년부터 무용계에 베리어프리와 음성해설이라는 신선한 시각을 소개하고 나아가 무용수의 직업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미팅과 리서치를 진행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박인자 이사장은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을 통해 무용의 대중화와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및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한 자리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대외협력팀(02-720-6208)로 하면 된다.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하 센터, 이사장 박인자)는 무용예술인의 직업전환과 복지향상을 목표로 2007년 1월에 설립된 재단(문화체육관광부 승인)으로, 5,700여명의 무용예술인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무용예술인의 은퇴 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전환 교육비지원, 직업전환 아카데미, 직업전환 컨설팅, 공연 준비 및 공연 중 발생한 상해치료비지원과 상해예방지원, 공개오디션을 통해 무용단과 무용수를 연결해주는 댄서스잡마켓 등 무용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
• 행사명 : 2021 무용인 한마음축제 in 성남
• 일  시 : 2021년 9월 1일(수) 20:00
• 장  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 티  켓 : R석 3만원 / S석 2만원
• 출연단체 : 부산시립무용단, 김용걸 댄스 시어터, LDP무용단, 유니버설발레단, 김설진, 국립발레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총 7팀)
• 주최 및 주관 :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성남문화재단
• 해 설 : 김민정 전 KBS 아나운서